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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교의 역사 속 프랑스 교회, 현 주소는?

576등록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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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급변하는 세계 속,
교회와 예배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들.

여러 가치들로 혼돈에 빠져 있는
2019년을 사는 지금의 교회들은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CGN투데이는
오랜 순교와 저항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위그노들의 삶을 통해
그 방향성을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 회는
‘순교의 역사 속 프랑스 교회, 현 주소는?’입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알제리, 브라질, 세네갈 등
국적은 다양하지만,
기쁘게 찬양하는 얼굴은 한 형제, 자매입니다.

이색적인 것은
자국민이 이주민들을 섬기는 형태가 아닌
이주민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예배라는 점입니다.

찬양인도자는 이스라엘,
중보기도인도자는 알제리에서 온 이주민입니다.

세네갈,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이주민들도 함께 예배의 문을 여는데 참여합니다.

매주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40여명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인터뷰]다비드 목사 / 생명샘교회
교회 설립 8년 되었고 현재 신도 30~40여명인데 10개국 출신의 외국인들입니다. 저희 사역은 교회를 세우는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프랑스어권 지역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고요. 또한 마르세이유나 그 외 지역의 낙후된 동네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프랑스에서 개신교 역사는 오래됐으나 개신교인은 10%가 채 안돼 이동인구가 많은 마르세이유에서 복음전도를 하는데요, 전도된 외국인이 고국에 돌아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함이죠.


<화면전환>

<파리 복음주의교회 세례식>

[녹취]세례식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그의 제자로 살기로 결신한 자...

파리 라데팡스에 위치한 한 개신교 교회.

이 날은 세례식이 진행됐습니다.

시리아, 이집트 등에서 온 이주민들이
그동안의 잘못과 어려웠던 삶을 고백하고,
그 가운데서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합니다.

침례 후 모두 함께
박수를 치고 찬양을 부르며 축하합니다.

이 교회에서는
35개국의 150~180여명이
함께 매 주 예배를 드립니다.

프랑스의 개신교회들은
이렇게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로마 가톨릭이 매우 뿌리 깊은 나라인 만큼
10명 중 8~9명이 가톨릭 신자입니다.

최근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무슬림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개신교 숫자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개신교는 1~2%에 그칩니다.
그나마도 다양하게 분파가 나뉩니다.

이민자 수의 증가로
다민족 교회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한인교회, 캄보디아교회와 같은
민족교회도 소수 분포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자유함이 넘치지만
프랑스 개신교회는 사실
억압에 맞선
지독한 ‘저항’의 역사입니다.

프랑스 왕정정치 기간 중
지속적으로 강한 억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유롭게 교회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1598년, 앙리 4세가 낭뜨칙령을 발표한 후
10여년간 뿐입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2 / 미션디모데
루이 14세가 즉위한 뒤에도 개신교도 박해는 더더욱 심해져서 거의 한 세기가량 지속됐어요. 정말 끔찍한 탄압이었죠. 루이 14세 자신이 탄압으로 프랑스 개신교는 말살되었다고 공언할 정도였죠. 그리고 누구도 개신교인이 될 권리가 없고 금지였어요.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는 자들은 숨어 지낼 수 밖에 없을 만큼 생명의 위협을 받았죠. 정말 끔찍하고도 아주 잔인한 탄압과 박해로 교회 목사와 교인들, 남자와 여자, 아이들까지 위협했죠.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내 기존의 종교식으로 교육을 시켰어요.

1789년
인간의 평등한 자유를 보장하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음에도
개신교인들은 주류 종교인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기독교인들은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개신교 정신을 유지하고,
비밀예배, 항전, 순교를 거듭하며
지하에서 믿음을 지켜 온 이들,
이들을 바로 위그노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많은 위그노들이 탄압을 못 이겨
지금의 프랑스에는 위그노 교회가
크게 약화돼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은
프랑스개혁교회 소속인데,
이 교단은
시대의 변화에 교회가 발 맞춰가야 한다는 가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볼테르나 루소와 같은
계몽철학자들의 종교의 자유에서 시작됐는데.
이들 역시 핍박을 받았으나
결국 프랑스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 / 미션디모데
이런 사상이 결국은 승리해서 프로테스탄티즘의 자유는 얻게 되었지만, 사실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했어요. 왜냐하면 계몽사상은 완전히 성경 내용에 위배되니까요. 개신교에 종교의 자유는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론 이 계몽철학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원죄설을 부인하고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로 쓰여진 책이라는 것도 부인하니까, 결국엔 예수를 통한 구원이 필요치 않다는 사상이예요. 인간은 본래 선하다는 주장이니까 구세주가 필요 없는거죠. 이런 사상은 종교의 자유는 가져왔지만 교회엔 큰 위험을 안겨 준거죠.

이는 프랑스 교회들이
점점 성경에서 멀어져 가고
쇠약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1 / 미션디모데
이런 사상을 조금씩 접하다보면 사람들은 성경에서 멀어지게 되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저버리게 되고 결국엔 인본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럴 때, 교회 또한 자유주의에 빠지게 되고 하나님 말씀 대신에 인간의 말만 무성해지죠. 그러면 교회안에서의 신앙생활은 완전히 무너져요. 결과적으로 (자유 사상의) 이런 여파가 핍박의 시대보다 더 심한 문제를 초래했어요. 교회 안에서조차 마음으로 믿는 믿음이 없어지고요. 자유가 주어진 대신 교회가 비어가고 심지어 점점 사라지는 결과를 낳는거죠.

[인터뷰]조병수 교수3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탄압 가운데 소수가 돼 버렸고, 간신히 소수가 남아 있는 것에 독일로부터 유럽의 자유주의 신학이 들어오면서 그 교회의 신학이 파괴가 돼 버리고 마니까 수적으로도 작아지고, 질적으로도 느슨한 교회가 돼 버려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무슨 시대가 오냐면 에큐메니컬 시대라는 것이 와요... 보편주의 시대. 모든 교파를 다 연합시키고 교파뿐만 아니라 타종교와도 대화를 나누는...지금은 프랑스 안에 개신교 수가 1%... 1%도 항상 강한 것은 아니죠.

그럼에도
아직 소도시나 지방에서는
위그노 정신을 지켜 나가고자 하는
일부 교회들이 존재합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3 / 미션디모데
그러나 한편으론 ‘영적각성’도 있어요. 주님이 영적으로 일깨우셔서 말씀으로 돌아온 사람들인데요. 이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하신 그 사랑, 그 구원에 감동 받고, 말씀의 계시를 통해 완전히 주님께 굴복한 사람들로, 이들을 통해 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거죠.

그 어느 나라보다
자유로운 신앙에서부터
그 어느 나라보다
보수적인 신앙까지 공존하는 프랑스.

이러한 가운데,
위그노는 우리에게
어떤 도전과 과제를 주고 있는지.

다음회부터 알아봅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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