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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랑스 위그노에게서 배우다⓶ : 예배

391등록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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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거세고 오래된 핍박 속에서도
위그노들이 신앙을 지킬 수 있게 한
그들의 정신.

첫 번째는 ‘성경 말씀’이었는데요.

그 두 번째 정신을
CGN투데이 기획 보도
‘프랑스 위그노 순교의 현장을 가다’
세 번째 내용으로 소개합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위그노들의
전통예배 모습이 담긴 그림입니다.

염탐과 급습에 대비해
1층에는 창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한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또 한 장의 예배 모습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모였고,
더 큰 예배당인 듯 보이는데
설교 단상은
비상시에 대비해
언제든 이동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두 그림 속 위그노들의 모습은
모두 단정하고 검소해 보입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5/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경을 내 현장으로 가져오려면 어떤 매체가 필요한데, 그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설교죠. 설교가 성경과 회중을 연결시켜주는 중대한 사다리 역할을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는 이런 동기가 마련이 됐다. 어떻게 보게 되면 위그노들은 성경에 사활을 걸었고, 예배에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죠.

위그노들의 예배는
어느 교회나 예배 형식이 동일하고
감성주의로 가는 것을 경계해
‘글’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예배는 시편 124편 8절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를
선포하면서 시작합니다.

십계명과 사도신경, 성경낭독,
설교, 찬송, 주기도문으로 이어지고,
민수기 6장 24절에서 26절
아론의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함께 모여 주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 매일의 삶에서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죠. 오늘 날의 교회에도 해당되는 것인데, 은혜의 하나님 말씀을 받고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요. 건물도 아니고 분위기도 아니고 사랑과 진리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이 바로 교회를 이루는 것이죠.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십계명을 읽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에 관한 계명 앞에서
어긋난 것이 없었는가를 점검하고 회개하기 위해섭니다.

사도신경을 통해서는
자신이 믿는 이가 누구인지를 재확인하고,
주기도문을 통해서는
하나님 만나는 삶을 살겠다고
기도로 고백합니다.

찬송은
시편 1편에서 150편까지에
운율을 맞추고 곡조를 붙인 것으로
찬송을 부르다보면
시편 전체를 암송하게 됩니다.

위그노들의 모든 삶은 예배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위그노들 중에는
당시 왕족과 사제 보다 못한 취급을 받던
중상공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은 루터가 주장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부르셨고,
직업 자체가 소명이다’라는
만인제사장설에 크게 공감했고

성실하고 정직한 삶으로
삶의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존 칼뱅이 주장한
검소한 생활, 단조로운 생활, 낭비를 멀리하고,
하루의 시간을 선용해서 잘 사용하는 것이 예배라고
위그노들은 생각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합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6/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삶의 방식 자체가 예배를 지향하는 것이죠. 돈을 벌던, 여행을 하던, 어떤 사업을 하던 모든 것이 주일날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그런 삶...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를 가만히 보면 예배가 너무나 약화가 됐죠... 실제로 그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해석이 돼서 설교로 나에게 다가와서 내 삶의 지침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그 것은 많이 등한시 되지 않나...

위그노들이
로마가톨릭교회와 절대군주로부터
수만명이 학살되는 등
끔찍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그 생명력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이 예배의 힘이 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8/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위그노의 정신이라는 것은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끈질긴 그런 정신이 될 수밖에 없죠. 체포를 당하거나 험한 일을 당할 때도 그들이 신앙을 잘 견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일상생활 가운데 하나님 앞에,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형식이 늘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위그노의 후예들은
지금도 위그노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며
매년 9월 첫 주
광야박물관 앞에서
전통 위그노예배 방식 그대로 예배를 드립니다.

사막 예배라고 하는데,
예배의 자유와 처소를 빼앗긴 채
박해 속에 믿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그들의 저항을 상징합니다.

[인터뷰]필립 / 세벤느 광야박물관 큐레이터
해마다 한번, 매해 9월 첫 번째 주일엔 박물관 바깥 마당에 수많은 개신교인들이 모입니다. 유럽 전역에서 모여든 개신교인들이 이 땅에서 박해받던 개신교의 광야시대를 기념하여 예배를 드리죠.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나는.

그 말씀을 곧 삶으로 가져가는
위그노들의 예배

목숨을 걸게 한
그 깊은 예배의 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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