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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랑스 위그노에게서 배우다⓷ : 공동체

412등록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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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고
예배를 사모하며
삶으로 살아내고자 한 위그노 정신.

이 정신들은
공동체라는 연합을 통해
더 끈끈하게, 더 단단하게 이어졌습니다.

CGN투데이 기획 보도
‘프랑스 위그노 순교의 현장을 가다’ 네 번째로 소개합니다.

보도에 김현정 기잡니다.

◀리포팅▶

옹기종기
가느다란 빛 한 줄을 의지해
모여 앉은 여인들.

이들은 함께
성경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곳은
그림의 배경이 된
실제 공간입니다.

외부에서 봤을 때
가는 선처럼 보이는 틈이 바로
창문입니다.

감옥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조차 없이
가느다란 빛에 의지해 모여 앉았던 위그노 여인들.

그들을 모이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프랑스 남부 중세의 성
에그모르트에 위치한 콩스탕스 탑입니다.

로마가톨릭은 위그노와 전쟁 중 발생한 포로들을
이 곳 콩스탕스 성에 가뒀습니다.

1층에 여성, 2층에는 남성을 가뒀지만
위그노들은
1층과 2층 중앙에 뚫린 구멍 사이로
시편 찬송을 부르면서 박해를 견뎠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이
큰 어려움들을 견뎌낼 수 있게 한 힘은 바로
서로 하나님 안에서 연결돼 있다는 마음,
공동체였습니다.

당시 주로 부르던 곡은
시편 68편 1절에서 6절입니다.
고통 속에서
악인의 멸함과 의인의 기뻐함을 믿으며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 / 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프랑스 교회는 과거에 박해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우리 마음 속엔 언제 또 박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어요. 박해가 시작되면 성경을 못 보겠죠. 그래서 성경 구절에 멜로디를 붙여서 찬송가를 만들면 어느날 성경을 못 보게 되어도 찬송가는 외우니까 머릿 속에 성경 말씀이 새겨져 있겠죠. 찬송가는 물론 주님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지만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우리 마음에 새기는 역할도 하는거죠.

그러던 중 위그노 저항군 아브라함 마젤이
16명의 남성 위그노와 함께 탈출하면서
콩스탕스 성은 여성 위그노만 수감하는 시설이 됐습니다.

임신부나 노인, 청소년 등
탈출하기 힘든 여성들이었습니다.

이 때 신앙 공동체를 이끈
대표적인 여성이
마리 뒤랑입니다.

19세에 체포돼 57세까지
38년간 콩스탕스 성에 갇혀 있었습니다.

탑 안의 돌바닥에
저항하라는 글씨를 새겼고

공동체 리더로서
다른 위그노 여성들을 독려해
함께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했으며
시편 찬송을 부르며 견뎠습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프랑스위그노연구소 소장)
기존에 있는 여성 죄수들과 신규로 들어오는 여성 죄수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거에요... 성폭행, 굶어 죽거나, 패스트 전염 가능성이나 여성들이 갖고 있는 생리적 문제들이 전부다 굉장히 어려운 중에도 마리 뒤랑이라는 한 여성의 힘으로 이 안에 있던 사람들이 정신력을 갖고 이겨나갔다 그 말이죠..

위그노들의 공동체 정신은
그들의 교회 정치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위그노 교회에는
회의가 발달했습니다.

당회, 시찰회, 연회, 노회,
지방회, 국가회, 총회 등
단계적으로 회의를 두고,

목사나 직분자들이 말씀을 잘 전하는지,
사역에 잘 집중하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7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사님이 개척을 하거나 성도들이 개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어떤 교단에 속해있더라도 우리가 하면 되는 거지 뭐 교단의 간섭을 받냐... 필마로 한 마리의 말이 달려가니까 아무래도 사자나 하이에나 등 공격이 들어오게 되면 이기지 못하고 잡혀 먹히는...군마가 다녀야 해요. 군마. 맹수가 와도 군마의 세력에 맹수를 물리칠 수 있는데...

이런 공동체 정신으로
위그노들은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권면하면서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 견뎠습니다.

이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들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인터뷰]조병수 교수2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그들이 핍박과 고난의 시대 가운데서도 혼자서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같이 잘하는 가, 어떻게 연합으로, 교회제도, 회의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연합된 모습으로 갈 것인가라는 것이 회복이 될 수만 있다면, 오늘날 한국교회, 세계의 교회들도 또 한 번 전기를 맞이할 수 있지 않겠는가... 성경으로 돌아가자, 예배의 진정한 모습을 회복하자, 조직과 체계를 다시 한 번 정비할 필요가 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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