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도하고 일하라"는 책을 출간한 직장사역연구소 원용일 소장을 직접 만나 일과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콜링 100일 묵상집',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등의 저서로 일터에서의 소명을 다뤄온 직장사역연구소 원용일 소장.
그가 기도가 일이고 일이 곧 기도라고 전하는 신간을 펴냈습니다.
특히 위기를 돌파하고 사명을 감당해낸 성경 속 인물 12인의 다채로운 기도와 특징을 조명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1] "제가 직장사역을 하다 보니까 직장인들하고 신우회나 교회 가서 메시지를 나누면서 일터 속에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을 성경 속에서 찾아서 그것을 이제 12편. 이 책 속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지혜를 구했던 솔로몬을 가장 소개하고 싶은 기도의 모습이자 현 그리스도인들이 닮아야 할 모습으로 전했습니다.
[인터뷰2] "왕으로 백성들에게 리더십을 행사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야 하는 그 미션을 내가 가지고 있는데 그것 위해서 재판을 잘 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지혜를 주십시오. 비전과 미션과 전략, 자기 계발의 기도까지 담겨있는 그 소명기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솔로몬의 기도가 우리 그리스도인, 소명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정말 중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소명은 욕심이 아닌 말씀과 기도, 환경의 조명을 통해 찾아갈 것을 권했습니다.
[인터뷰3]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 비전, 소명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 내가 가지고 있는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을 말씀 속에서 또 기도하면서 환경의 조명을 통해서 찾아나갈 수 있어야지요."
저자는 일상이 바빠 기도를 놓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모세의 출퇴근 기도와 베드로의 단순기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4] "모세 같은 경우는 출퇴근 기도를 하더라고요. 법궤가 떠나갈 때 일어나십시오. 이제 떠나가자는 기도하고요. 또 급하고 그럴 때 아까 나눴던 단순기도 같은 경우에 정말 급할 때 하나님께 짧은 말로 기도 올리는 거죠."
이 외에도 응답하실 때까지 매달려 하나님의 얼굴은 본 야곱의 레슬링 기도.
몰입하는 기도로 전화위복의 은혜를 얻은 히스기야의 증거제시 기도까지.
각 인물이 하는 기도의 특정 성격을 따라 이름붙여진 기도들이 책에 수록됐습니다.
내키지 않는 일을 겪을 때 역시 기도해야 한다며 사무엘의 억지로 기도를 알렸습니다.
[인터뷰5] "또 사무엘 같은 사람은 리더십을 이양하는 문제였는데 그 문제를 백성들이 제기했을 때 우리에게 왕을 달라 그럴 때 이게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기분이 나빴어요. 아닌 것 같았는데 그때 기도하고 싶지 않은데 보통. 그때 기도했거든요. 저는 이것을 이름 붙여가지고 억지로 기도라고 이름 붙였는데 그렇게 억지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고 왕정 제도를 시작하는 그런 중간 역할을 또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란 말이지요."
더불어 휴가철을 마무리하고 일터로 복귀하는 시청자들에게 한 편의 시를 통해 저자는 기도하고 사랑할 것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6]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생각납니다. 가을이 되면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이 되면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이 되면 홀로 있게 하소서. 그래서 기도하고 사랑하고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로 우리 삶을 살아가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