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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위그노의 후예들: 미션디모데에서 배우다②

1447등록 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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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성도, 나이도, 국적도 다른 이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용납과 하나 됨을 이뤄가고 있는 곳.

위그노 정신을 이어받아
초대교회 공동체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프랑스 미션디모데입니다.

‘프랑스 위그노 순교의 현장을 가다’
그 여섯 번째 순서로는 지난 회에 이어
미션디모데에게서 배울 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김현정 기잡니다.

◀리포팅▶

위그노 정신을 이어받은
미션디모데는
현 시대를 사는 교회들에게도
여러 도전을 줍니다.

프랑스 앙뒤즈에서 시작된
미션디모데는
현재 30~40곳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어느 공동체 하나
미션디모데의 필요와 입장, 계획에 따라
세워진 곳은 없습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1 / 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지교회가 생겨났죠. 프랑스 뿐만 아니라 스위스, 벨기에 등 외국에도 지교회가 생겼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도와달라는 요청도 있는데요, 불가리아에서 어떤 프랑스 선교사가 본인은 더 이상 선교사를 해 나갈 수 없다며 도와달라고 찾아왔어요. 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팀이 있으면 좋겠다고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어요.

기도 끝에 미션디모데는
그 선교사와 함께 불가리아로 떠났고
현지 요청에 따라
최근에는 마다가스카라에도 진출했습니다.

미션디모데의 모든 지교회들은
이렇듯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여러 지역의 사역자들과 성도들의 필요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3 / 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미션디모데는 그런 식으로 확장해갔지요. 사전계획을 세워서 이런 저런 나라에 이런 저런 일을 해야겠다고 일을 벌인 것이 전혀 아니고요,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도움 요청이 있을 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심하며 필요에 응답한 것이죠.

[인터뷰]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합 대표
선교를 해도 선교 전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교회 개척을 해도 어디에 개척해야겠다는 전략이 없어요. 이런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가서 자기들이 이 필요를 채워줄 수 있으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죠. “하나님의 뜻은 이웃의 필요에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은 그 필요를 채우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께서 이뤄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션디모데는
타 교회를 배척하는
개별 교회 중심주의를 철저하게 거부합니다.

미션디모데 성도들은
서로 다른 공동체를 방문해서
친교하거나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어린이 대상 방학캠프나
일주일 간의 사경회 등을 통해 모든 교인들이
한 자리에 정기적으로 모이기도 합니다.

[인터뷰]방선기 목사2/직장사역연합 대표
원래 초대교회는 공동체였는데, 이 교회는 그 공동체를 말로만 공동체가 아닌 실제 공동체가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서로 굉장히 교류가 있습니다. 주일날 한 번 만나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이 굉장히 연결돼 있는... 그리고 서로 대화할 때도 보면 그냥 좋은, 멋있는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어려움 털어놓고 그 것을 위해 서로 기도해주고...

미션디모데에게서 배울 점 세 번째는
청년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입니다.

청년들을 교육을 시킨 후
그들 스스로가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을
사역에 적용할 수 있게 합니다.

사역의 안전성과 전통성 유지를 위해서는
오래된 기존의 사역자와
한 팀으로 서로 섬기며 사역하게 합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2 / 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개신교회에 부족한 모습이죠. 목사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로서 자신들만이 설교를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자신의 권위에 다른 사람들을 복종케 하는 경향이 있죠. 목사들은 청년들을 데리고 있기 원하면서도 청년들을 키워주지도 않고 제일 오래된 교인이 모든 사역을 도맡아서 그들이 설 자리가 없게 되죠. 그러면 교회는 무너져요. 그들은 교회를 떠나고 나이든 사람만 남은 교회는 죽은 교회가 되죠.

이렇듯
사역의 연차와 나이,
직분과 무관하게
서로 존중하고, 섬기고
도전을 주고받는 것이
미션디모데의 청년 사역 방법입니다.

[인터뷰]제라르 목사/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하나님의 선하심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주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통해 받은 모든 것은 다른 사람에게 전해져야 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함께 섬겨야하죠. 이런 것이 미션디모데가 초창기부터 비전으로 지켜온 것들이예요. 그래서 미션디모데에 청년이 많은거에요. 사람들이 청년이 많아 놀랍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중요한거예요. 우리가 받은 것들을 청년들에게 전하는데 그들이 세대 간의 갈등을 겪지 않도록 살펴주죠.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는 세대 차이를 넘어서 동일하게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서로 사랑하는 자가 되고 함께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풍성한 삶이 되죠.

다양한 나라,
여러 세대의 사람이 함께 삽니다.

노숙자, 중독자 등
아픈 사람들도 더불어 사역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용납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성형 목사 / 미션디모데
저 같으면 저기까지는 안 봐줄텐데 하는 것들도 꾹 참아주는 것들을 보면서... 일종의 어려움이자 도전이었어요. 전도나 선교를 하는데 있어서 일회성, 혹은 단기 이런 측면이 아니라 실제 삶으로서 어떻게 이들과 접촉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변화를 맛보게 할 것인지 그 시각을 좀 달리하게 됐어요.

서로의 죄를
자유롭게 고백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문화도 미션디모데가
유지될 수 있게 합니다.

[인터뷰] 제라르 목사4/ 온누리교회 불어예배 담당
하나님과도 마찬가지니까 내 인생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없게 만드는 것인지 하나니 앞에 마음을 열고 자세히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죄나 약함이나 어려움을 모두 드러내야 한다고요. 이 청년들에겐 이 조언이 아주 새로웠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고 그대로 실천을 했어요. 자신의 죄에 대해 회개를 하고, 자신의 고통이나 내면의 문제들을 치유해 줄 것을 주님께 구했죠. 그 때 자유함을 체험을 한거예요. 성경에도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죄를 고하라’ 는 말씀이 있듯이, 그들 삶에 자유함이 임하고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되었죠. 그래서 이 사실을 다른 친구들과 나눴어요.

재정에 있어서도
함께 통용하는 사도행전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모든 헌금은 본부로 모이고,
미션디모데 전체가 관리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한국 교회에도 큰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충희 장로1/온누리교회OCC 공동체
말씀 중심, 예수님 중심, 그리고 서로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라고 하는 초대교회 핵심적인 개념들을 많이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주님으로 고백하는 일이 선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주님의 심장을 가진다는 것으로 통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기서 기초를 다시 재발견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선교하고도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방선기 목사1/직장사역연합 대표
우리가, 한국교회가 그동안 굉장히 성장 위주였었는데, 과거에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안된다고 하잖아요. 성장을 목표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면 그 열매로 성장이나 확장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이 교회를 통해 볼 수 있었어요...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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