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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개종금지법 시행 1년, 네팔 현주소는?①

1700등록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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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8월, 네팔에
전도를 전면 금지하는
개종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선교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네팔 선교계는 어떤 모습인지,
현지 선교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 근황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CGN투데이가
직접 현지에 취재를 나갔습니다.

‘네팔 개종금지법 1년, 그 현 주소는?’
그 첫 순서,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네팔은 현재
헌법 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이 돼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힌두교가 국교였던 나라였고,
지금도 80%가 힌두교인입니다.
이들은 매일
3억3천의 힌두 신을 섬기며 삽니다.

이런 네팔에서 지난 5월,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한 목회자의 소식이 전해져
교회가 함께 기도로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 달에는
‘개종시도’ 혐의로 한국인 기독교 신자가
체포됐다가 한화로 133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개종을 시도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만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의
개종금지법이 시행된지 1년이 된 네팔의 현 주소입니다.

개종을 시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하는
모든 전도 활동을 말합니다.

개종금지법 시행 이후
선교사들과 현지 목회자들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소망의 집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해덕 선교사도 많은 고충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이해덕 선교사/네팔 소망의 집
“싱가포르하고 필리핀 사람들 추방시킨 것 알고 있지?” 그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들 잘해야 한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상세하게 리포트를 미리 갖고 있더라고요. (경찰들이) 소망의 집에 와서 3시간을 아이들 방 돌아다니면서 막 뒤졌어요. “당신이 여기 온 것은 힌두 아이들, 이 아이들을 교육시켜서 네팔 정부를 뒤집어 엎으려는 것이요?”

비자가 연장되지 않아서
모든 사역을 뒤로 하고
아쉬움을 안은 채 한국으로 돌아오는
선교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덕 선교사1/네팔 소망의 집
선교사님들이 지금 비자가 잘 안 나오고 있거든요. 비자를 안줘서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어요. 그 중에 이야기 들어보니까. 직접 집에 와서 성경이 있는지, 없는지... 전에는 그런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집까지 직접 찾아와서 (감시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세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로
선교사들은
복음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한국 선교사/네팔
학교에 가면 학생들이 그래요, 처음에는 의미도 모르고 “목사님, 목사님~”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제 이름이 목사님인 줄 아는 거에요. 그 거 하나만해도 저들이 의미를 알았을 때, 그 분이 목사님이었구나, 그리고 선교사님이었구나. 그런데 예수를 믿으라고는 안했는데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접근해 왔구나.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대화와
진심을 다하는 행함으로
현지인의 마음들을 감동시키기도 합니다.

[인터뷰]이해덕 선교사2/네팔 소망의 집
네팔이 한국이나 일본, 미국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한테, “우리는 네팔의 미래다. 우리는 네팔의 소망이다”를 매일 강조하고 사실 반복을 시키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 진짜 좋은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 진짜 네팔을 사랑한다 그러니까 잘 봐 달라” 그랬더니 그 높은 경찰이요. 두 사람이었는데 책상을 끌고 제 앞으로 오더니 귀를 쫑긋하고 듣더라고요...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현지인들은
하나 둘씩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 선교계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가 매년 10%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이면
히말라야 산 속 교회에서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장미는 말하지 않아도
향기를 통해 장미인 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지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말 없이, 잠잠히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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