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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개종금지법 시행 1년, 네팔 현주소는?②

1414등록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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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종금지법 시행으로
전도활동은 막히고,
비자 연장은 거부되고,
감시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지치고 낙담하기 충분한 상황인데도,
네팔 현지 선교사들은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CGN투데이가
현장에 직접 나가
그 소망의 이야기들을 들어봤습니다.

‘네팔 개종금지법 1년, 그 현 주소는?’
그 두 번째 순서입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쉬는 시간이 끝나자
함께 찬송을 부르며
자리에 앉습니다.

40여명의 학생들이
눈을 빛내며 강의를 듣고,
하나라도 빼 먹을까
꼼꼼히 적어 내려갑니다.

성경을 합독하는 목소리에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이 곳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곳.

치투완에 위치한
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입니다.

지난 2007년
한국교회가 건축했고,
협성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네팔 현지인이
학장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가겐느라 학장/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서 제자를 삼아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또 제자를 만들고, 또 제자를 만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일을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육은 총 3년 과정.
지금까지 7회 졸업생,
총 70여명이 배출됐습니다.


신학교이지만, 이 학교는
목회자 양성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터 사역자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종금지법 때문에
직접 전도하는 일이 어려운 한계를 인정하고,
복수전공을 통해 다른 직업을 얻도록 권장합니다.

[인터뷰]조한국 선교사/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복수전공을 권장을 해요. 네팔은 신학을 인정을 안하거든요. 그런데 교육 환경이 열악한 거에요. 그래서 교육선교 쪽으로 훈련을 받고 나가서 섬기면 좋겠다… 힘들지만 배울 때 힘들게 배워서 정말 하나님의 나라를 채워가는 사람으로 어떻게 서 가야 할까.


그러다보니
오전 6시에 학교를 시작해서
오전 9시 반이면 수업이 다 끝나는
일반 대학교와 달리
이 학교는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학생들도
대학을 두 번 다니는 부담과 노력을 안아야 하지만
표정이 밝고 열정이 가득합니다.

교육학 1학년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아카시에게는 복음 전파의 꿈이 있습니다.

[인터뷰]아카시 학생/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네팔에는 많은 안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먼저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인도하기 위해서… 제 비전은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므로 열심히 교육학을 배우겠습니다.

다섯 살 때 부모님이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범파는
교육학 4학년 복수 전공 중입니다.

[인터뷰]범파 학생/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아버지는 항상 아버지가 태어나셨던 산악지대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악지대 복음화를 위해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곳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만으로 순교당한 순교지이기도 합니다. 개종금지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어려운 일이지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는 리사미카는
네팔 사람들을 잘 살게 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인터뷰]리사미카 학생/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기도하는 가운데 항상 주님을 느낍니다. 항상 어디 있든지 간에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이단이 많습니다. 공부를 많이 해서 그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유익을 주는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인력 수출이 활발한 네팔의 특성 상
이런 일터 사역자 양성은
효율적인 전도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한국 선교사2/감리교 네팔 신학대학교
네팔 사람들에게는 언어에 대한 부담이 없고요. 한 109개 나라에 근로자로 많이 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들에게 복음을 지고 나갈 수 있는 귀한 도구가 되겠다… 선교에 대한 그런 비전을 심어주면서 교회도 세워 나가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할 수 있는 그런 자들로…

<스탠딩>

개종금지법이라는 거센 폭풍 앞에서도
믿음의 싸움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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