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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회 안에서 지혜롭게 정치 이야기 하는 법

1023등록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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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이지는 못하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이야기들 각 단체 대화방에서
오고가고 있을 텐데요.

불편한 마음에 혹시
눈살 찌푸리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반드시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고 가야 할
교회 내 정치 이야기들 어떻게 해야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을지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총선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선거와 공약에 쏠려 있습니다.

기독인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독교인들도 공약과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할까요.

[인터뷰] 김소중 / 경기도 군포시
대부분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하나 되기가 되기 어려워서 교회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인터뷰] 임원종 / 서울 동작구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정치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인터뷰]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인들도 국민으로서) 투표를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치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정치 이슈에 관심 없이 투표할 수가 없잖아요. 교회에서 약간 그것(정치 이야기)을 금기시하거나 바람직하지 않게 보는 이유는 교회 안에서 정치 토론을 하다가 큰 언쟁이 되고 싸움으로 비화하는 경우들이 많아서입니다. 이것은 특히 목회자들이 더 염려하기도 하고 교회 안에서 정치 토론하지 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거든요.

정 교수는 신앙 공동체 사람들과
올바른 토론 문화로 정치적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일반 사람들과 정치적 의견을 많이 나누는데) 정작 우리와 신앙을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 사람들의 정치적인 의견을 듣지 못한다,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하면 우리가 어디에서 그런(정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토론에 익숙하지 않아서 (대화가) 싸움이 되는 것이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설령 나와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교회 안에서 정치적인 대화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현명하게, 지혜롭게
정치 관련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2020TPV’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도’하고,
‘투표’하자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입니다.


선거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Talk’ 영역에서는
‘예수님이 우리 동네에 출마하셨다면?’,
‘누가 출마했나? 무엇을 하려고 하나?’와 같이
이야기모임에서 나눌만한 주제들이 제시됩니다.

대화규칙은 모든 생각을 타당하게 여기는 것,
서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교회가 공직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교인이 선거에 출마했을 시, 출마사실만을
간단하게 공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인사나 발언기회를 주는 것처럼 지지를
유도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김철영 사무총장은
서로 존중하며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입장과 성향 차이를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철영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각자의 정치적인 입장과 성향을) 존중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존중한다는 표현은 동의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동의는 하지 않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정치와 선거를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시민으로서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이죠.)


또한 김 사무총장은 정치와 정책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깨뜨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철영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권력이라고 하는 것 또는 정치의 방향성이라든가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영원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연합과 형제애는 깨뜨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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