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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장 안전하게 교회로 오세요” 길을 열다

576등록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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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모두가 ‘교회에 오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이 때
‘안전하게’ 교회에 올 수 있게
그 길을 열어주고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잠시, 그리고 홀로
성전에 머물다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을 얻고
위기의 때를 이겨나갈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성전에 와서 제 자리에 앉으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메 일 정도이니...

우리가 너무 좋은 날을, 지난날을 잘 모르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잘못이 많습니다.

오늘 이렇게 기도하고 가니까 더 마음이 훈훈해지고 감사합니다

슬픔의 목소리가 감사로 바뀌고
당연했던 기도의 자리가 소중함이 됩니다.

‘대면 예배 금지’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강북제일교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교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황형택 담임목사/강북제일교회
정말 우리 성도님들 중에 가장 단순한 마음은 그냥 성전에 오고 싶은 거예요. 잠시라도 성전에 와서 자신의 영혼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한 번 부르고 싶은데, 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는 그런 적절한 선에서 성도들이 와서 성전에서 조용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혹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침묵하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성도들,
시간대를 정해
성도 숫자를 철저하게 제한하는 교회.

안전한 상황 속 기도를 이어갑니다.

성도의 교제는 없지만
간식과 마스크 등 세심하게 챙겨 놓은 선물봉투는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황형택 담임목사1/강북제일교회
정말 이것이 아주 단순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다윗의 말처럼 ‘성전을 사모하는 열심’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이때일수록 더 필요하지 않겠나... 우리 내면 속에 있는 하나님과 만나는 영혼의 숨결이 있는데, 그 숨결을 이곳에 와서 조금 틔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성전을 사모하지만 사회에 피해가 갈까봐
망설이고 주춤했던 발걸음을 내딛은 성도의 숫자는
두 주 사이에
벌써 500~600여명이 됐습니다.

성도들이 올 수 없는 주일 예배 시에는
성도들의 자리마다 촛불을 켜 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황형택 담임목사2/강북제일교회
비워진 자리가 사실은 비워진 것만은 아니잖아요. 성도님들이 이 성전에, 현장에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들 마음속에 예배자로 남고 싶어 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을 것이란 말이죠. 그래서 촛불을 켜면서 그곳에서 영적인 불이 일고 있다...그것이 바로 당신이다...

황 목사는 이번 위기가
성전을 사모하는 신앙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황형택 담임목사3/강북제일교회
“교회 아니면 예배 아닌 것이냐” 저도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어떤 예배 형태든지 다 주님을 만날 수 있다면 예배이지만... 때때로 (성전의) 뜰을 밟을 때 내 마음에 주어지는 울컥함?... 성전을 기대하는 신앙 갖춰보는 시간들 되지 않겠나...

이런 목회자와 교회의 마음은
성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웅 권사/강북제일교회
하나의 건물인 교회가 아니라 우리가 마음껏 예배드리고 찬송하며 기도했던 그 시간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고 운혜였던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면서 너무 감사해서 들어오면서도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어요.

[인터뷰]이법민 집사/강북제일교회
큰 공간을 활용해서 멀리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신앙의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조용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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