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부르며 시작하는 이 편지는 수년 전, 수능을 하루 앞 둔 아들을 향해 한 어머니가 쓴 편지입니다.
편지 속 어머니는 아들에게 수능 대박은 없다며 땀 흘려 수고한 만큼 수확을 거두는 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또한 필자인 어머니는 하나님을 의식함 없이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은 공허하고 헛된 삶이라고 아들에게 조언합니다.
수년이 흘러도 여전히 이 편지가 회자되는 이유는 인생의 중요한 시험이라고 여겨지는 수능 앞에서 많은 크리스천 수험생들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 편지는) ‘너의 삶에 충실하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개입해주신 것처럼 그날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것(수능)이 너의 삶에 결정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들을 잘 담고 있는데요.
이종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소장은 크리스천으로서 입시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성경적 입시 키워드 6가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욕심이 아닌 소명을 따르고, 세속적 가치에 내주었던 교육의 주도권을 되찾고, 수험생들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를 기억하는 등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입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부소장은 이러한 키워드에 맞게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부소장은 기도제목이 세속적 가치에 따라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 방식인가 아니면 세상이 하는 방식과 동일한 기도 방식인가라는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 부소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주기도문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주기도문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잖아요?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가 올바른지 판단해보려면 주기도문과 맥이 닿아 있는가를 봐야하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너무 기복적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소장은 수험생 자녀들과 함께 기도함에 있어 갖춰야할 태도에 대해서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모님 마음이 초조하면, 아이들도 동일하게 초조해지고 부모님의 마음이 평안하고 안정감 있으면 아이들도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들에게 조금 넓은 마음을 가져주시기를 또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