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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젠 생명이다② 인구절벽 위기 넘어 소망으로

416등록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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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투데이는 기획보도
‘2021 이젠 생명이다’를 통해
생명존중을 위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주제별로 점검해보고 있는데요.

낙태죄 관련 개정안들의 쟁점과 나아갈 길을
집중 조명한 첫 뉴스에 이은
두번째 뉴스는 ‘출산율 0.84명’ 시대...교회의 역할 4가지’
‘위기를 넘어 소망으로’입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이 시대를 사는 젊은 세대의 2명 중 1명은
꼭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가임기인
20~30대 여성의 61%, 남성의 52%가
자녀를 가질 생각이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생각과 가치에는
10대의 61%, 20대의 53%가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 합계출산율 0.84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현주소입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매년 하락해 왔고,
2018년 최초로 1.00이 무너지는 등 이미 위기의 경고는 이어져온 바 있습니다.
0.84명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배우자의 적극적인 양육과 가사분담 참여,
자유로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가능하면
자녀를 낳겠다고 설문조사에서는 응답하지만
실제 이런 정책들은
출산율 반등 효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이를 낳지 않는’ 위기의 때.
어떤 지원책도 ‘아이를 낳게 하지 못하는’ 때.
무엇이 문제이고 사회는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실제 체감하기 어려운
정부의 출산 지원 제도가 현실화돼야 한다는 점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합니다.

[인터뷰]한기채 총회장/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1년에 저출산 때문에 투입되는 국가 예산이 올해... 40조... 지금 태어나는 아이가 30만명 밖에 안 되거든요. 1인당 얼마나 배당되는지 아세요? 1억 4000만원이에요. 저는 아예 그걸 현금으로 줬으면 좋겠어요. 아이 낳는 사람에게... 그러면 아이 낳을 것 같아..

실제로 10%대 초반에 불과한
남성 육아휴직, 7세 미만에 그치는
10만원의 양육수당 등은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녹취]이재훈 담임목사/온누리교회
이러한 피상적인, 현실적인 이유라고 설문에서 나오는 것에서 나타나지 않는, 그 근저에서 나타나는 아주 실제적인 원인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욜로, 딩크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의
자기중심적인 가치관과 가정의 불화와 깨어짐,
생명존중의 가치 훼손 등이
저출산의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원인이라고 이 목사는 꼽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들은
좋은 가정의 역할모델을 제시하고,
모세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의 출산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의 섭리 등을 성도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이재훈 담임목사1/온누리교회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기성세대 가정에 건강한 모습들을 보면서, “아, 이것이 가정의 축복이구나” 그렇게 깨닫게 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산하게 되는 변화, 그 것이 공동체의 축복이고 교회의 사명입니다...

저출산 시대,
아이들이 없으니 교회학교를 접어야 하는가?

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야 하는 교회에서라도
비관과 포기, 낙담이 아닌 소망함을 갖고
단 한 영혼을 위한 더 전문적이고 과감한
교회학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됩니다.

[인터뷰]최현식 소장/미래교회연구소
일단 문제는 놔버려요. “없지, 힘들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당연하지”... 그러나 인구는 2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보면 계속해서 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는... 지금은 출산율이 줄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 도전함에 항전하면서 새로운 인구가 변화들이.... 분명 늘어날 것이고 그 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기독교 비율적으로 줄어든 상황과 전도 대상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에 대해서 도전할 필요성이 있죠.

잘 양육된 한 영혼을 통한 전도의 활성화,
이를 통해 이어지는
다음 세대로의 생명존중 가치 전수와 확산은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최현식 소장1/미래교회연구소
인구구조의 변화는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이것은 정부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이고... 전문적인 사역자들 중심으로 전문화된 콘텐츠도 만들고...(이것이) 자본대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공동 육아에
교회가 적극 참여하면서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
‘양육 고민’으로 출산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마음 놓고 출산하게 하는 토양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우수사례로 꼽히는 당진동일교회, 성암교회 등의 공동 돌봄은
지역사회에 ‘안전한 양육’이라는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당진동일교회 비전스쿨
다른 엄마들도 있기 때문에 제가 못나와도 걱정은 없고 제가 나오는 날은 열심히 다른 아이들까지 챙겨서...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사회 돌봄 활동에 ‘전도’와 ‘선교’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조주희 담임목사/성암교회
지금 한국교회 상황은 단순한 이웃으로 바라 보는데는 굉장히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잘 훈련이 안 돼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 상황은 지역에 존재하는 어떤 존재든지 공익적인 차원에서 의미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거든요.

여성 1명이 1명의
자녀도 출산하지 않는 시대.
그만큼 더욱 귀해진 한 생명.

온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하다는 생명의 가치가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한 영혼, 영혼에게
살아있는 말씀으로 다가가야 할 때입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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