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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통일, 필요vs필요없다’ 50%...교육 현주소?

487등록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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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의 필요성은 늘 강조돼 왔는데요.
통일을 원하는 바람들은 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일까요.

CGN투데이는 호국보훈의 달 기획보도
‘삶으로 비전으로-이미 살고 있는 통일한국’ 기획보도를 통해
그 현주소와 나아갈 바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 회로는 다음세대 통일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해봅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최근 진행된 통일의식조사 결과.

2020년 통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20대는 35%.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매해 줄어들고, 필요 없다는 인식은 매해 증가하다가
정확히 일치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조만간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인식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 속
전문가들은 그 돌파구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심양섭 교장/남북사랑학교
우리 헌법에서는 통일을 명령하고 있어요. 통일은 헌법적 가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특히 젊은 세대들이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통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당위론만 펼쳐서는 인식이 안 바뀌죠... (정부에서는) ‘이젠 정착이 아니라 통합입니다’라고 정책의 방향을 바꿨어요... 바꿨는데 구호만 바뀌었어요...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하게 된 것일까?

우선 이념논리, 경제논리로 접근해 온
그동안 통일교육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구혜미 목사1/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국가의 통일교육이 첫 번째 안보교육이었죠...(그 다음이)소위 경제적인 접근인데, 그것은 통일이 되고 나면 우리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굉장히 경제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런 접근은) 우리가 통일 위한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하고, 지금 우리가 누려야 하는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게 되는데... 저도 통일을 그려봤을 때 감내해야 할 것들이 많을 거예요...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 세대들은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견디고 싶지 않다...

실제로
10명 중 7명의 국민들은
통일 이후 범죄문제, 이념갈등, 빈부격차 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일회적이고 사건 중심이었던 통일교육도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터뷰]함승수 교수/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기존의 통일교육이 굉장히 이벤트 적이고, 강사중심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교육을 한다기보다는 휘발성 강한, 굉장히 자극적인 내용의 통일교육이 많았어요...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만드는데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이는
교회 안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통일교육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인터뷰]구혜미 목사/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교회에서는 통일교육을 활발히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제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6월에 6.25전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는 기간 외에는... 우리 청소년들이 가정에서의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적인 것도 안 되고요, 교회에 와서도 특별히 관심이 없어요. 교회 교육 내에서도 소위 기독교통일교육이 차지하는 어떤 비중은 굉장히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인터뷰]심양섭 교장1/남북사랑학교
교회 중에서 통일선교와 북한선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하는 교회는 0.3%밖에 안 된다는 통계도 있어요... 가장 먼저, 누구보다도 먼저 통일과 북한에 대해서 품고 기도해야 될 교회가 무관심하다, 가장 먼저 깨어나야 할 교회가 무관심하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죠...

통일에 대한 이해와 정보의 부족은
실제로 교회 내에서 통일 사역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내 통일 교육의 필요성은 다시금 강조되고 있습니다.

단, 그 교육은 이념과 무관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인터뷰] 심양섭 교장2/남북사랑학교
통일선교나 북한선교를 하는 교회들이 절대로 정치를 하면 안 되고, 이념적으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면 안 되고, 오직 복음을 저 땅(북한)에 전하겠다는 그런 생각... 3만5700명의 하나님이 보내주신 먼저 온 통일, 이 사람들을 우리가 잘 품어서 대한민국 사회에 잘 정착하게 만들고, 이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 안에 잘 들어오게 하고...

통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 전제됩니다.

[인터뷰]구혜미 목사2/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왜 그렇게 생각하니, (통일이) 필요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었을 때 “통일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판단하기 어렵다”가 60% 이상... 통일이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과정으로 보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교육의 문제에요... 차세대, 다음 세대에게 통일이 필요할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늘 던져왔는데요. ‘그렇다, 아니다’라는 답변이 아니라 우리가 통일을 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통일을 해야 할까...

통일한국을 살아가야 할 다음 세대들은
그들이 꿈꾸는
그들이 소망을 품게 되는 통일이 있습니다.

그들을 교육하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다음 회에 전해드립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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