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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이젠 작은 통일...‘통일’ 넘어선 ‘평화대사’로

206등록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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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속적인 통일 교육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있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바른 가치를 심어주기 위한 교회 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기획보도 ‘삶으로 비전으로-이미 사는 통일한국’ 두 번째로는
통일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삼삼오오 공항으로 모여드는 아이들.

북한에서 온 아이도, 소외 계층 아이도 함께 있지만
서로에 대한 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
다세연이 진행하고 있는 ‘둥글레 프로젝트’ 현장입니다.

[인터뷰]이지원 목사/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통일을 준비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니까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유연한 거예요. 탈북 새터민 아이들, 다문화 아이들, 소외계층 아이들, 농어촌, 도심... 이런 다양한 아이들이 언젠가 통일이 되면 다같이 어울려 살아야 하는데...그 사는 연습을 지금 해보자...

일주일간의 여행 일정을 보내며
그냥 함께 살아낸 아이들의 모습 속에는
‘탈북민이라서 그런가’ 하는 특별한 시선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가 함께 하는 ‘이웃’이고 ‘친구’입니다.

[인터뷰]이지원 목사1/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
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환경이 어떠한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이 되면 서로 너무 어우러져 있는 거예요. 지금부터 이렇게 동거하는 연습을 하면, 통일 세대 갑자기 탁 일어날 수많은 아이들과의 관계를 훨씬 더 유연하게 하지 않겠는가...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채플 시간.
통일과 접목한 예배가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설교 시간에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말씀이 선포됩니다.

성경적 가치 속 통일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탈북 청소년의 영상을 통해 북한의 현주소도 소개합니다.

[인터뷰]유인선 교목실장/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수많은 교육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 중 기독교적 가치관, 기독교적 의미를 더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수업에 통일을 녹여내고요, 예배시간에 통일을 녹여내서 장차 그리스도인이 될 학생들이 앞으로 통일세대에 잘 살아낼 수 있도록, 통일의 주역들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기독교와 통일을 접목한 예배와 교육이 낯설었던 교사들도 새로운 관점에 도전을 받게 됐다고 전합니다.

[인터뷰]정연 교장/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기독교 교육과 통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지’라는 생각을 사실 갖고 저도 예배에 임했는데, 그동안 많이 이야기했던 “통일을 왜 해야 되는가”라는 관점을 “민족이어서”라든가, 아니면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니까”라는 차원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통일을 대비해야 될 것인가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학생들은 이번 통일 채플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통일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안가엘/고등학교 3학년
저는 지금 공공행정사무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꿈꾸는 이유는 모든 국민들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더 많은 국민들, 북한과 남한 상관 없이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하지만,
실제 우리들의 삶 속 교육의 현장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합니다.

[인터뷰]심양섭 교장/남북사랑학교
탈북민 10명 중에 4명이 10대와 20대에요. 이 아이들이 자기들이 북한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는 경우가 더 많죠. 밝혀봤자 손해만 본다...내가 북한에서 왔다고 밝히면 따돌림을 받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인터뷰]구혜미 목사1/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우리 탈북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본인이 탈북했다는 사실을... 제가 만났던 친구들도 숨겨요... 왜냐하면 그것을 이야기하는 즉시, 소위 따돌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생기고... 또 그 때부터 이 친구가 하는 모든 행동들은 “북한에서 와서 그래”라는 특수성으로 어린이들이 만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거리감은 어떠한 교육을 통해 줄일 수 있을까?

둥글레 프로젝트처럼
‘작은 통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만남의 연속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인터뷰]심양섭 교장1/남북사랑학교
젊은 세대들이 작은 통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자 그렇게 생각하거든요...젊은 세대들이 작은 통일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북한에서 온 청소년들을 만나는 겁니다. 남북한의 청년들이 만나는 겁니다.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만나는 겁니다...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전 세대에 걸친 체험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구혜미 목사/온누리교회 한터공동체 차세대
전 세대에 중에서 시작할 수 있는 건 6~7세... 주기적으로 심화시켜서... 북중 접경 지역을 방문하게 됐을 때 가장 큰 변화가 있더라고요... 그런 체험...

실제로 이러한 내용을 담아낸 교회와 대안학교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일 교육 교재입니다.

통일에 대한 인식부터 북한 교회의 현실, 통일을 위해 필요한 성품, 통일 비전 수립, 통일을 위한 기도문까지 수록돼 있습니다.

이웃과 타인을 향한 평화 교육으로의 통일 교육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승수 교수/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통일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느냐... 그 부분에서 너무 먼 이야기로 통일을 이야기하거든요... 이데올로기적이고, 민족 담론이고... 하지만 통일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이야기다...너희들이 30대가 되고, 40대가 됐을 때 통일은 가까워 올 것이기 때문에 그 때 살아갈 수 있는 지금의 준비, 그것이 평화의 이야기라고...

이러한 정신을 담아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최근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통일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소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국과 한인교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세대를 세우는 피스 엠버서더 프로그램’이 그 것인데,
예배에서 시작해 캠프, 스쿨, 리더십스쿨, 비전트립의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경적 자기 이해와
북한에 대한 이해, 성경적 통일관,
탈북 주민과의 올바른 관계, 통일 비전 등 5개 영역에 대한 훈련을 통해
통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터뷰]함승수 교수1/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이 PA(Peace Ambassador) 프로그램의 굉장히 중요한 축은 ‘회심교육’입니다. 회심이 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회심으로부터 여름캠프, 제자훈련, 그 제자훈련을 토대로 본인들의 미래의 비전까지 매칭해서 이 친구들의 토털적인 교육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3주, 4주 또는 1주짜리 교육과정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비전트립을 수료한 청소년들에게는
주니어 피스 엠버서더로 선정될 기회가 제공되며
이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직접 만날 수도 있습니다.

(스탠딩)

이념과 경제논쟁을 뛰어넘은 기독교적 통일교육은
다음세대들에게 통일 한국의 비전을 꿈꾸게 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영상:김영민, 임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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