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기획

호국의 달, 이 땅에 떨어진 밀알들

1303등록 2006-06-16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구한말 항일투쟁을 하신 분들과 
일본에게 국권을 잃었을 때 독립운동에 힘썼던 이들. 
6.25 전쟁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숙연해지는 6월입니다.

1945년 한국의 해방과 1948년 독립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었습니다.

120년 전부터 복음 하나만을 들고 한국 땅을 찾기 시작한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한국을 바라보며 
교회와 학교를 세우며 한국의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기도 하고 
당시 일제치하 정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던 선교사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택부 옹(92세) / YMCA 명예총재
일본인들이 질레트 선교사를 얼마나 괴롭히던지 
친일파를 매수해서 자꾸 괴롭히고 방해하고 
욕하고 싸우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민족을 사랑하다가 추방당해서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게 된 분이 질레트 선교사입니다. 

이들 중 자신의 유해가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하며 
끝까지 한국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던 이들이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곳 양화진에는 이렇게 한국에서 사명을 다한 선교사들과 
가족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의료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폐결핵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자 
크리스마스 씰을 창시해 폐결핵 퇴치에 앞장섰던 셔우드홀 선교사.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묻히는 것보다 
한국 땅에 묻히는 것이 영광이다'라는 말을 전할 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헐버트 선교사.

언더우드 선교사는
아들과 손자, 증손자까지 
4대에 걸쳐 한국 선교에 헌신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이억주 목사 /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한국, 당시에는 조선이라고 했었는데 하나님이
한국을 사랑하시는 것을 (선교사님들은) 안다는 거죠.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충성한 일꾼들이에요. 
그 분들의 희생,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아주시길 바래요.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고종 황제의 
친서를 신문에 게재해 일본의 만행을 폭로했던 장본인 역시 
영국인 선교사 베델입니다.

또한 고종의 주치의였던 헤론 선교사는 
한국 최초의 공식 의료선교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전도여행으로 병을 얻고 양화진에 안장된 첫 선교사가 됐습니다.

[인터뷰] 한영제 관장 /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일본에 합병된 이후에 호칭을 조선이라고 했는데 
한국교회가 1907년도 지나갔고 3.1절도 지나갔고 
일본에게 탄압받으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다 이겨냈죠.  

지금 한국은 전세계 미전도종족을 향해 
1만4천여명의 선교사가 파송되는 선교한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복음을 들고 나갈 수 있기까지...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기까지,
목숨을 바쳤던 선교사들의 희생과 수고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CGN 투데이 안수정입니다.

[취재] 안수정 기자 ssoo16th@hanmail.net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