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기획

배움과 가르침의 열정이 있는 야학

1330등록 2007-08-30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1906년 처음 시작된 야학은 70-80년대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학업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이들이 배움의 꿈을 실현하는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교육이 의무교육이 되고 평균학력이 올라가는 등
한국의 교육환경이 변하면서 야학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나승호 / 연동가나학교 총무
우리학교는 26년 전에 청소년 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보니까 청소년 교육이

의무교육이 되면서 학생수요가 없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방향을 바꿔서 2년 전 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60세 이상이 되는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야학의 개념이 문맹탈출 또는 검정고시 교육을 넘어
평생교육이나 사이버 교육까지 확대 발전된 것입니다.
이처럼 야학의 모습이 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배우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열정입니다.

 

이곳은 20여명의 선생님들과 6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연동야학.
국영수는 물론 컴퓨터 영어 수업 등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구구단 외우기

 

매일 저녁 이런 수업이 가능한 것은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놓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승룡 / 대학 2학년
공부를 학교에서 하다보면 지칠때도 많고 힘들때도 있는데
낮에 일하시고 밤에 공부하시는 어머니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면
그 열정에 저도 더욱 공부하고 싶어져요

 

[인터뷰] 조혜령 / 대학 4학년
취업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제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누구를 도와준 다는 것인 각박한 세상에서

더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동야학과 같이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야학의 경우
다른 야학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도 가집니다.

 

[인터뷰] 최성우 / 숭실대 평생교육학과 부교수
교회에 계신 선생님들 자원은 제일 정열적이고 창의적인 집단이라고 봅니다
교회에서 야학의 개념을 확산시켜서
교회의 다양한 인적자원들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곳. 야학.
비록 그 숫자와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밤을 잊은 채 열심을 다합니다.

 

점점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야학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취재] 정미경 기자 hoyamik@naver.com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