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에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기름원유유출 사고.
이 사고로 태안 서산지역 11개 읍면에 43개 어장, 5,159 헥타르, 태안의 15개 해수욕장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지난 14일에는 사고지점에서 50여km 떨어진 곳에서 1~2m 크기의 타르덩어리가 발견돼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익성 이장 / 태안 모항
바다 속에서 탁구공 야구공만한 기름 덩어리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어느 시기에 터져 나올지 정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어느 때인가는 그것이 터지게 될 텐데 그러면 2 3차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 못하잖아요
태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 하고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까지 22만 9천여 명이 자원봉사활동을 다녀가는 등 지금까지도 봉사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홍 목사 / 모항교회
모래 깊이까지 자갈 바위 돌 바닷속까지 기름이 스며들어가 있는데 장기간의 봉사자들이 많이 오셔서 봉사하시는데, 많은 교회가 오셔서 봉사해줘서 감사한데 앞으로도 끊임없이 오셔서 봉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가운데 온누리교회에서도 태안 봉사활동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태안 살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태안복구작업은 온누리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CGNTV직원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승 전도사 / 온누리교회 램프온
기름제거는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는 곳, 구석구석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봉사팀이 해안이라든지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지만 저희는 다른 봉사 팀이 갈 수 없는 외진 곳이나 다소 위험한 곳을 다 하기 위해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21일 첫 봉사에는 108명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어은돌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눈으로 봐도 확연히 드러나는 기름원유 봉사자들은 그 동안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작업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조아라 / 온누리교회 허브 공동체
오니까 한도 끝도 없는 것 같고 말이 안 나왔어요
한도 끝도 없는 것 같고 다 사람 손길이잖아요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오현석 / 온누리교회 허브 공동체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여기 오니까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고 좀 외곽 지역은 심하다고 느꼈는데 그쪽에 가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구역 없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기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태안을 향한 봉사자들의 사랑과 섬김 이들은 태안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되살리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양성애 입니다 / sungae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