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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독교 선교 유적, 어떻게 보전되고 있나?

2196등록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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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시간 만에 사라져버린 600년 한국사의 상징 숭례문.
복원을 한다고 해도 문화적 가치는 복원될 수 없음을 알기에
국민들의 탄식은 날이 갈수록 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한용
그냥 평소에는 (문화재) 그런 것은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관심 안 가졌던 것 같은데, 우리 선조들이 남기고 간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국가에서 혹은 우리 스스로
유적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문화재들 중에는 올해로 선교 124주년을 맞은
한국 기독교가 남긴 유적들도 있습니다.
유적지들은 서울, 경기, 충청, 영남 등
전국 6,70 여 곳 정도에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지 양화진, 국내 최초의 교회 황해도 소래교회,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피하고 성경번역이 이루어졌던
지리산 노고단과 왕시루봉 유적지 등
국내에서도 성지순례가 가능할 정도의 유적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신도들에게 이러한 유적지들은 여전히 먼 곳입니다.

 

[인터뷰] 오에스더
선교 유적지요? 한국에 있는 선교유적지 강화도에 있는 양화진
가봤어요. (혹시 다른 곳은?) 다른 곳 가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평신도들은 선교 유적지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는 상황인 것 같아요.

 

국내 선교지들은 전문적으로 조직화된 단체가 아닌 순교자 후손을

통해 조직된 기념사업회나 관련 교회를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사업회나 교회의 사정에 따라 유적 관리는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조기연 국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육국
순교자 중에는 유명하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유명하신 분들은 방문자들도
많고 관심이 더 높아서 관리가 더 잘 될 수 있는데,
아주 유명하지 않으신 분들은 방문자도 적고 관심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리가 좀 소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숭례문 화재 사건을 통해서도 경험하듯
뒤늦은 후회와 책임전가는 없어진 문화재를 다시 살려낼 수 없습니다.
문화재에 대한 꾸준한 점검과 관심이 절실한 것입니다.

유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당시 선조들의 혼과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이만열 / 숙명여대 명예교수
우리 개신교는 불교나 천주교 다른 종교에 비해서 역사의식이 없고
또 옛 문화에 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감각이 아주 희박합니다.
주변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가꿀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것은 크리스천들의 또 다른 책임입니다.
 
CGN투데이 정미경입니다. hoyam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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