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수아

수아가 찾은 곳은 군포시 청소년 쉼터 하나로 입니다

중학교 시절, 한달만에 학교에 자퇴서를 낸 수아는 하나로쉼터에서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당당히 대학생이 됐습니다

동물을 키우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수아

수아는 이 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사육사의 비전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수아 / 사육사 지망생

비전을 찾았다기 보다는 제가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닌데 사람마다 한가지씩 좋아하는게 있잖아요

저는 동물을 좋아하는데 동물을 배울수 있는 학교도 있고 해서

하나로쉼터는 1990년 온누리교회 긍휼사역의 일환으로 출소자를 위한 쉼터로 사용됐지만,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2002년이 되던 해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하나로쉼터는 아이들의 편안한 잠자리 제공 뿐만 아니라 교육 지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우권 시설장 / 군포시청소년하나로쉼터

가정형편으로 방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들이 중장기 쉼터를 통해서 수용하는데,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지도, 인성교육, 진로지도를 통해서 다양한 직업을 찾아서 사회의 일원으로 나갈 수 있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 장기쉼터의 경우 10명의 아이들을 2년간 수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혜택도 그 만큼 제한 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은 중학교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이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학생들

탈학교 학생이라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 속에서 자신을 이겨나가야 하기에 수업시간이 그 어느 시간보다 소중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학생들은 이 곳에서 배움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송지현 / 요리사 지망생

기존에 있는 요리를 만들기 보다는 새로 만들어서 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를 꿈꾸는 아이들

그 사회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가고자 하는 하나로 쉼터의 학생들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인터뷰] 김선경 사회복지사 / 군포시청소년하나로쉼터

여기 있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가족과 저녁식사 하는거요 가족여행 가는 것 언젠가는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 기도해주시는 후원자가 생겼으면 좋겠고 아이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주고 아이들이 그것을 알고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학교와 가정을 떠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사회의 책임이며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CGN투데이 양성애입니다 / sungae12@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