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백년전
한국 최초의 선교사 3명이
중국 산동성으로 파송됐는데요.
그 중 한 선교사의 집안에서
올해까지 5대째 목회자를 배출했습니다.
최초의 선교사의 손자,
3대 박창환 목사를
김가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교회가 해외 선교에 나선지 100주년,
최초의 선교사,
박태로 목사의 손자인
박창환 목사에게
가족으로서 특별한 소감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박창환 목사 / 박태로 선교사 손자
"인간이 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뜻이 있으셔서
이 땅에 선교가 시작됐고
제 할아버지가 선교사로 발탁돼 떠난 것도
다 하나님의 뜻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집안이 자랑할 것은 없고요.
다 감사할 뿐입니다."
순교자도 배출한 박 목사 가정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역사입니다.
2대 박경구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교회를 지키다 1950년 순교했습니다.
그의 아들 박창환 목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순교를 아버지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가정에 흐르는
순교자의 영성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창환 목사 / 박태로 선교사 손자
"아버님의 순교정신을 이어받은 것이 가장 감사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그 신앙과 순교정신을 우리 가정이 이어받아야겠다고
각오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박 목사 본인도 제1호 인도네시아 선교사입니다.
또
장신대 학장을 거치며
아들도 목사로 길러냈습니다.
올해에는
손자인 5대 박범 목사까지 안수를 받았습니다.
자녀들에게 신앙을 교육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상황에서
기독교 명문가가 될 수 있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박 목사가 말하는 대를 잇는 신앙의 비결은
바로 순교를 각오한 하나님 사랑입니다.
[인터뷰] 박창환 목사 / 박태로 선교사 손자
"우리 집안뿐만 아니고 순교라는 사건은
우리 교회 전체에 필요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섬긴다는 것은 때로는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순교라는 사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소명이 아니면 갈 수 없는
목회자의 길.
5대가 모두 목회자로 헌신하는 박 목사의 가정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흐르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
ggk204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