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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무너지는 교회학교‥ 문제점과 대안은?

580등록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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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3월 한 달간 ‘기독교 교육’을 주제로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집중취재’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교회학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는 박꽃초롱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꽃초롱 기자, 교회학교의 붕괴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닌데요.
실제 교회학교의 상황은 어떤가요? 교회학교 학생수가 얼만큼 감소한 것입니까?

▶기자◀
네,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이자 희망이라고 불려야 할 교회학교에
빈 공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단별 통계를 보면 정확하게 아실 수 있는데요. 예장통합 교세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유치부를 포함한 초등부와 ,중고등부 교회학교 학생들의 숫자가
51만에서 45만으로 6만명에 가까운 숫자가 감소했습니다.
그래프 보시겠습니다.

유치부에서 중고등부까지 모든 연령대의 학생 수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부학생수는 2009년까지 작게나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예장 통합뿐만 아니라 예장합동, 기감 등 대다수의 교단에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개교회 교회구성원의 역 피라미드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교회학교 학생수의 감소가 엄청난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출생률 감소, 교회 호감도 약화 등 다양한 원인이 산재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요인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이 바로 주 5일제 수업입니다.
휴일에 대한 대안 없이 진행된 주 5일제 수업이 결국 학생들을
과도한 사교육의 현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인데요.
학원사역선교기관인 넥타선교회의 김경숙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숙 대표 인터뷰)

이처럼 최근 주 5일제 수업 실시 이후 사교육 비중이 커지면서
주말을 이용한 기숙형 학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주일이면 학생들을 교회가 아닌
학원가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을 낳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0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일 아침 교회학교에 못나오는 학생들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주일에 학원에 가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도한 교육열이 학생들을 학교에서 다시 학원으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아나운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교회들의 대안은 없습니까?

▶기자◀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교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륜교회는 작년부터 RPS제도를 도입하며
중고등부의 예배의 새 패러다임을 맞았습니다. 예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라이즈업 플래닝 스쿨의 약자인 RPS 프로그램은
플래닝 프로그램에 성경적 원리를 적용시킨 것입니다.
플래닝은 목적, 전략, 시간배치, 실행, 피드백의 순환 과정을 밟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적의 자리에
세상적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사명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동호 선교사)

학생들은 플래닝 훈련을 통해
예배에 갇혀 있던 신앙생활을 삶의 영역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실제 RPS 도입 이후 학생들의 신앙생활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중고등부의 사분의 일이 새벽기도에 참여하게 됐고,
학생 주도하에 각 학교에 39개의 기독 서클이 생겨났습니다.
성적 향상은 덤으로 뒤따랐습니다.

학생들의 변화가 두드러지자
현재는 이 RPS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교회들의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플래닝이 신앙생활에도 접목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한데요.
또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기자◀
명성교회는 학생들이 예배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 예배
‘주나들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과 나사이에 벽이 없다는 뜻의 ‘주나들이’예배에서는
마임예배, 뮤지컬예배, 인형극 예배 등
다양한 유형의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주나들이 예배를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날 진행 된 토크쇼 예배는
고민상담을 해주는 티비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식기도에 대한 질문, 친구들과의 교제에 대한 고민 등을 해결하며
그 속에 설교를 녹여 학생들이 쉽게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주나들이 예배는 학생들이 예배에 대한 벽을 허물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신경민 교육목사)

주나들이 예배는 재미있는 예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가 예배의 모든 부분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있습니다.

(학생)

다양한 예배 형식의 연출로
누구라도 직간접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많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예배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인 교회학교의 쇠퇴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교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박꽃초롱 기자,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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