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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부자, 아름다운 부자

1539등록 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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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도시의 중심지, 즉 제일 땅값이 비싼 곳에는 예외없이 도서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철강왕 카네기가 자기가 벌어들인 많은 돈을 전국의 도심지에 도서관 짓는 일에 기부한 덕분입니다.

 

카네기의 꿈은, 전국에 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읽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카네기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도시가 하나 새로 생길 때마다 도시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반드시 도서관 자리를 먼저 배치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의 어디를 가든 비록 작은 도시일지라도 반드시 도서관이 있습니다.


1. 미국의 영웅, 앤드류 카네기

 

미국의 산업자본가로서 '철강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앤드류 카네기는 세계 철강시장을 좌지우지 하면서 부를 축적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데에는 '돈 벌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그 부(富)를 사회에 환원시킨 존경할 만한 경영자였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전의 부자들이 돈을 벌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바빴던 '샤일록(shylock)형 부유층', 소위 졸부로 평가받았다면 앤드류 카네기는 최초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개념을 기업과 경영에 접목시켜 진정으로 시대를 앞서간 경영자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운호 교수 / 경희대NGO대학원


그렇다면 우리나라 부자들의 기부 참여율은 어떠할까.

 

미국의 고액기부자클럽을 본뜬 한국형 고액기부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지난 12월 처음 시작됐습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약정한 개인기부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모임은 부유층의 신분과 명예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단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구 대리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컨설팅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에 앞장서는데 유일한 박사가 빠질 수 없습니다. 

 

<유일한>

유일한 박사는 1925년까지 50만 달러의 돈을 번 뒤 이듬해 귀국해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설립합니다. 

1965년에는 사비를 털어 여러 장학 사업과 사회 복지 사업에도 앞장섰습니다.

 

또 1971년 76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장남에게 재산을 물려 주지 않고 모든 재산을 공익 기업에 기부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무성 교수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개인과 기업의 기부비중 비교 - 원그래프>

 

아직까지는 기업 중심의 기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공동모금회(UWA)의 브라이언 A.갤러거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개인이 또 다른 개인을 돕기 위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김운호 교수 / 경희대NGO대학원

 

[인터뷰] 정무성 교수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이렇듯 사회지도층들의 참여와 나눔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CGN투데이 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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