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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애 마지막 나눔

1320등록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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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명동 번화가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구세군의 종소리와 함께 기부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40년 넘게 일정한 금액을 매년 기부한다는 홍승기 씨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홍승기 / 방이동
장기기증은 생명의 반을 주는 건데, 그것도 좋은 일이기는 한데,
그건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올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접수된 기증희망자는 56,000여 명,
누적합계 34만여 명입니다.
하지만, 2007년 한해 실제 이식 건수는 2,300여 건으로
매년 이식을 기다리는 15,000여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입니다.

 

인터뷰> 이원균 사무국장 /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일단 장기기증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방법이나 절차를 몰라서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홍보가 좀 더 활발해져야 하겠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 해준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례로 지난해 9월부터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의사를 표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증 안내 봉사를 하고 있는
72세의 강석종 씨.
강석종 씨는 10년 전, 한 선교사의 신장을 이식받아
두 번째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석종 / 1997년 신장 이식
맹인이 세상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다른 세상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항상 기증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리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암사동의 김모씨는 유서를 통해 장기기증을 신청했지만,
사망시각 정확하지 않아 기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매달 5,000원씩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기부하던 김씨라 그 안타까움을 더 했습니다.

 

비록, 그의 장기는 이식할 수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려던 고귀한 마음은
이 시대의 기독인에게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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