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영등포역,
싸늘한 바람이 거리의 노숙인들을 더욱 움츠리게 합니다.
경기한파로 길거리 무료 배식이 많이 사라지자
하루에 한 끼도 가까스로 먹습니다.
인터뷰> 김연희 / 노숙인
저녁 9시가 되면 어김없이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밥사랑열린공동체는 7년 동안 길거리 무료 배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박희돈 목사 / 밥사랑열린공동체
한 평 남짓한 조그만 사무실이 박희돈 목사의 집무실.
한 때, 신학교 교수였던 그가
모든 걸 내려놓고 이 사역을 시작한 것은
한 여성 노숙인과의 만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희돈 목사 / 밥사랑열린공동체
노란 조끼를 입고 일하는 전담봉사자들은
모두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힘든 시기에 박희돈 목사가 건내는 밥 한 그릇으로
희망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오용석 / 밥사랑열린공동체 봉사자
또한, 매주 여러 단체에서 배식 봉사를 담당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합니다.
인터뷰> 윌 코디 / 초등학교 교사
모두의 사랑이 담긴 밥 한 그릇.
단 한 끼의 식사지만, 이 시간을 통해 노숙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송영식(가명) / 노숙인
마음이 병든 노숙인들을 사랑하게 된 박희돈 목사.
그가 노숙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희돈 목사 / 밥사랑열린공동체
예수님은 병자들을 찾아 이 땅에 오셨습니다.
굶주리고, 헐벗고, 마음이 병든 이들이 모여있는 이곳,
영등포 역 광장에는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