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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북한선교를 향한 두가지 길

2230등록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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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2006년 3월15일 뮤지컬 요덕스토리 기자회견 현장

 

[녹취] 정성산 감독 / 뮤지컬 요덕스토리
아 이것이 실제로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구나라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한반도, 몇시간만 가면 있는 북한의 일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녹취] 김영순 /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출신
요덕수용소에서 겪은 수난은 이 작품에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피비린내 나고 눈물어린 사연은 두시간 내에 다 포괄해서 표현할 수 없어요.

 

극한의 굶주림으로 인육을 먹는다는 거짓말같은 사실이 폭로되고 처참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탈북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지옥과도 같은 수용소를 경험하게 되는 북한 주민들...

 

이들을 향한 남한의 선교적 사명과 책임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화룡 교수 / 백석대 선교학과
우리가 북한체제를 정확히 봐야돼요.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신으로 모시는 특수한 사회입니다.
소위말해서 신정체제를 갖고 있는 사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외부에서 지원한다고 해서 변화될 수 있는 그러한 사회가 아닙니다.
북한의 진실을 외부에 알리고 또 복음을 집어넣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북지원 사업도 이제는 퍼주기식 보다는 개발지원으로 북한 주민들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 없어질 식량을 보내기 보단 젖염소를 보내 우유를 가공할 수 있도록 돕고 빵공장을 설립하거나, 씨감자를 보내 재배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병원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북한 주민들의 건강 적신호에 관심을 갖고 사역하고 있는 단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석 사무국장 / 새누리좋은사람들(사)장미회
그곳은 겨울만 되면 160V로 떨어지고 또 주파수는 45Hz로 떨어져요.
그러다보니까 우리 남측에서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져다 주고 좋은 의료 시설을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한달 이상 쓸수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분들이 정말 병원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전기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서 CVCF 변압기를 보내서 전기를 구축하고 의료장비가 손상이 없도록 만들어졌고요. 또 수도시설이 미흡해서 우리 우물처럼 지하수를 파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것을 소독수로 쓸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정수기를 만들어서 소독수로 쓸수 있도록...

 

그런데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사업에도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상황은 계속 보도되고 있고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하는 일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기원 목사 / 두리하나선교회
탈북자들이 초기에 97년, 98년도에는 100명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매 해마다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오다 보니까 교회들도 많이 관심을 갖을 것이고 또 (국내입국 탈북자) 1만 5천명이 입국해 있으니까 지역별로 전국에 산재해 있다 보니까 그들이 어려움을 듣고 교회가 많이 동참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탈북자 사역은 대북지원 사업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관계가 얽혀있는데다 북한은 탈북자 지원 사업에 당연히 반가울리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 제3세계로 탈북해 한국으로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수만 하루에 2000명이 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회, 정치적 구조로 인해 본의아니게 대북지원 단체와 탈북자를 돕는 단체와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거나 충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천기원 목사 / 두리하나선교회
직접적인 충돌은 없지만 생각이나 이념에 따라 그런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협력이 사실 안되고 있죠.
협력이 안되다 보니까 결국은 갈등까지도 가는데 제가 부탁드리는 것은 서로 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사역에 대해서도 존중해주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겠죠.

 

[인터뷰] 한화룡 교수 / 백석대 선교학과
저는 구제를 통한 간접선교와 전도를 통한 직접 선교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고 둘다 같이 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북한 선교를 위해서 해야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구제도 해야되고 탈북자도 구출해야 되고 또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의 정착 문제도 있고 또 북한 인권 문제도 심각합니다. 남의 사역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그러한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북지원과 탈북지원 중 무엇이 더 시급하다고, 또 무엇이 더 영향력이 크다고 분석하기보다는 북한에 십자가가 곳곳에 세워지고 더 이상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는 그 날까지 북한 선교의 두가지 사업은 나란히 그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CGN투데이 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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