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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정의 화해자는 '나'로부터

968등록 200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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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그때는) 애들이 마음의 상처였겠구나..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내가 마음속으로 내가 그때 애들한테 이렇게 한 것이 잘못한거구나 라고 깨달았을 때
아이들하고 이야기 해서 감정의 골이 풀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요.

 

[딸] 아버지학교를 하고 나서는 무슨 일에서든지 대화를 하려고 하시는것 같아요.
제 생각을 먼저 물어보시고, 아빠 입장에서가 아니라 제 입장에 서서 먼저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버지]
큰 아이들이 그래요. '아니, 아빠! 왜 우리 대하는 것 하고 막내 대하는 것하고 달라요?'
이런 정도로 내가 많이 달라졌어요. 내가 생각해도.
큰 아이들하고의 갈등은 갈등으로 그냥 왔지 풀은 적이 없어요.
나중에 내가 변하면서 '내 욕심으로 다그쳐가지고 되는게 아니구나'....

 

[딸]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그말이 맞는 것 같아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환갑을 넘은 아버지에게서 딸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묻어나고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에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는 딸.

 

이들의 대화에 화목함이 흘러납니다.

 

자녀를 양육하며 갈등이 하나도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하나님안에서 무릎꿇으며 문제의 원인을 너'보다는 '나'에게서 찾았던 아버지가 있었기에 가정안에 회복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갈등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그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가 척도가 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단지 세대차이라고만 볼 수 없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견해차이, 시각차이를 어떻게 해소해나갈 수 있을것인지. 이에 대한 갈급함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희 / 가족치료전문가
가족 안에서도 제일 힘든 부분은 가족 관계 안에서의 갈등들..그러한 것들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럼 이러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다뤄야 되느냐 그것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갈등이 계속 부모님 세대에서 우리세대로, 자녀세대로 연이어지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갈등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룰 수 있는가하는 기술, 대처방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부부관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부간의 갈등까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 상담이나 훈련학교가 각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해가 있고, 눈물로 상처가 녹아졌던 일들은 다름아닌 섬김에 해답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공감해주고 먼저 사랑을 표현할 때 가정에서 회복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남미 / 고부간의 갈등 극복
(남편이 제게 해준 말이) 너를 칭찬해준 친정어머니도 사랑해서 하는 표현이지만 우리 엄마가 평생 해온 방식도 사랑이다. 본 코드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남편의) 그 말에 억눌렸던 제가 '아 그 의도시라면 다시 한번 봐야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어머니와 대화하기 시작했어요.


[인터뷰] 박정희 / 가족치료전문가
우리가 대화를 하지 않으면 자꾸 넘겨짚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넘겨짚고 짐작하는 부분들이 오히려 갈등을 더 확대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넘겨짚고 짐작하기 보다는 명확하게 우리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또 부모님의 생각도 아울러서 듣고 그러한 가운데서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를 조율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내 편'이기에 함부로 말을 내뱉기보단 '내 편'이기에 내가 더욱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할 대상.

바로 가족일 것입니다.

 

CGN투데이 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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