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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이슬람 여성이 몰려온다

2475등록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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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명예와 품위, 순결 그리고 성실로서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이슬람 전통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 여성은 사회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공공장소의 취업, 가게의 점원들 모두 남성의 몫입니다.

 

게다가 여성들은 운전할 수도 없고 버스를 타도 남자는 앞좌석, 여자는 칸막이 뒷자석에 구분해서 앉아야 되는 등 여성 차별이 아주 심합니다.

 

물론 이들 사회에서는 차별이라기 보다는 여성을 보호하고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쿠란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전통의식으로 이런 현실이 존중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19억의 무슬림 중 9억이 넘는 여성들이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몇몇 이슬람 국가들에서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당찬 여성들을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란 : [히잡을 벗고, 평화를 선택하다]

 

2003년 이슬람 여성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는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는 역사에 맞서 온 인물입니다.

 

에바디는 혁명과 종교의 이름 아래 희생된 사람들을 대변했고, 편파적인 이슬람 법전에 맞서고, 가부장적 체제로 권리를 잃은 여성들을 위해 싸웠습니다.

 

이란의 형법에서 여성의 생명 가치는 남성 것의 절반에 불과한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 파키스탄

 

사실 전통적인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이 최고 지도자로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는 사회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음에 틀림없습니다.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는 이슬람 국가 최초 여성 지도자로 선출된 정치가였습니다.

 

1995년 '제4차 북경 세계여성대회'에서 베나지르 부토는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힐러리와 함께 개막 연설을 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슬람 국가 정부 수반으로서 유례가 없을만큼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늘 그녀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던 암살의 위험이 그녀를 피해가진 못했고, 2007년 12월27일, 그 위험은 현실화됐습니다.

 

## 인도네시아

 

2001년 붕괴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서는 이슬람의 이름으로 여성들에게 얼굴까지 완전히 가리는 ‘부르카’를 씌우고, 여성들이 글을 배우거나 학교에 가면 ‘교육모독죄’, 코란에 손을 대면 ‘종교 모독죄’에 걸려 매질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각,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민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여성 정치인인 메가와티를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 선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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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리더십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기독교에서는 이슬람 여성에게 선교적 포커스를 맞추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맹률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던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면서 쿠란에서 여성들을 억압하고 평가절하하는 내용들이 재해석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재옥 교수 / 전 파키스탄 선교사

 

이슬람 여성들도 변화를 요구하고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종교와 사회, 문화가 일치돼 그 어느 것 하나 뚫리지 않을 것 같던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 리더십들의 활약이 우리에게는 커다란 선교적 가능성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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