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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의 숨은 진주

2745등록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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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세계 어느 곳보다 여성들에게는 가혹하리만큼 척박한 땅입니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주목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조차 초등학교를 마치는 여성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빈곤과 혼전 임신, 에이즈, 남성 우위의 문화는 아프리카 여성에게 교육을 받을 기회를 앗아가는 장애물들입니다.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은 “아프리카의 미래는 여성들을 교육시키는 데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프리카 여성인가.

 

[CG 인터뷰] 베버리 다니엘 타툼 / 스펠만대학 총장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여자대학인 스펠만 대학의 베버리 다니엘 타툼 총장은 "교육에서 소외된 소수 인종들이 빈곤 계층으로 전락하거나 범죄에 노출된다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길러진 흑인 여성 지도자'를 키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사실, '성평등, 여성의 지위향상, 성폭력 근절'이란 구호는 신선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껏 아프리카 각 나라에서는 여러 공약과 조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써왔습니다.

 

[CG]
국제적으로는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 근절에 관한 협약'을 비롯해 1995년 채택된 베이징 행동선언과 유엔 안보리 1325가 있고 지역적으로는 아프리카 인권 헌장을 비롯해 2003년, 23개 아프리카 국가가 비준한 아프리카 인권 및 여권 의정서. 2004년 채택된 '아프리카 성 평등에 관한 솔름 선언'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법적, 제도적 장치는 그것이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거두느냐에 더 큰 의미가 있는데, 아프리카 전문가들의 대답은 안타깝게도 "아직 멀었다." 입니다.

 

[인터뷰] 한인섭 선교사 / 남아공
또 한편 흑인 집단 지역인 컬리쳐 지역에는 모계사회, 즉 흑인여성들이 자녀를 부양하며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은 차마 입으로 담지 못할 정도로 아주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흑인 집단 지역인 컬리쳐에서는 모계사회인 흑인 여성들이 대부분 모든 가정의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 직업을 얻기 힘들다보니까 쉽게 몸을 팔기도 하고..
특별히 모계사회이다 보니까 남편없는 아내와 자녀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 78%가 남편없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함으로 인하여 자녀를 양산하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검은 대륙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라이베리아나 전의석의 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르완다를 비롯해 아프리카 여성의 정치 활동 참여율은 오히려 한국보다 높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대륙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들은 셀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영화 '법조계의 자매들']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여성 영화 감독의 수는 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여성들에게 일부다처제나 여성할례, 에이즈, 가부장적인 문화나 경제적 착취와 같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방법으로 영화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입니다.

 

[영화 '카레카레 즈바코']

 

2년전부터 한국과 아프리카 여성들이 모이고 있는 여성 지도자대회 또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이 가득한 아프리카를 선교지로 품은 여성들의 꿈이 또 다른 여성들을 깨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명식 교수 / 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학부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인 오프리 윈프리와 같이 세계적으로 우뚝선 흑인 여성 리더십이 아프리카의 광활한 땅에서 노동으로 억눌려 있는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흑진주들을 발견하는데 아프리카 여성 리더십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CGN투데이 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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