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사회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은퇴목회자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입니다.
하지만, 두레교회 송창국 목사의 연구에 따르면
현직 목회자들 10명 중 7명이 은퇴 후 살 집이 없다고 나타났고,
또, 절반 이상은 국민 연금 가입 등,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은퇴 목회자들이 소외계층에 속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터뷰> 송찬국 목사 / 두레교회
은퇴 이후 노후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은 노후 문제에 대해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합니다.
목사가 노후 대책을 얘기하는 건 성경적이 못하다는 편견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목회자 가정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경제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교회는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의수 팀장 / TNV어드바이저
뿐만 아니라, 주일 예배를 드릴 처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일이기에 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엄도성 목사 / 은수교회
청량리 시장 한 편에 있는 은수교회는
은퇴 목회자를 위한 교회입니다.
매주 40여 명의 은퇴 목회자들이 빼곡히 들어앉아 예배를 드립니다.
이곳 역시 상황이 쉽지 않은 여러 목회자가 모이지만,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도 영적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자 목사 / 65세
또 다른 두 번째 신앙생활을 시작한 은퇴 목회자들은 오히려
인생의 황혼기에 하나님과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정영남 목사 / 77세
인터뷰> 엄도성 목사 / 은수교회
교회와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목회자들이
마지막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랑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