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기획

재개발에 철거되는 교회

3259등록 2009-03-30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지난 1월,
우리 사회는 도시 재개발 과정 중
철거민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철거 지역은 대부분 저소득층 주택이었고,
그 지역을 섬기던 교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울시 미아동에 있는 미아 교회는
명도 관련 소송에 걸려 재판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이 채 나오기도 전에
뉴타운 조합 측에서는 교회 건물을 철거했습니다.
당 교회 수석 장로의 장례 예배 때문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회 건물을 비운 틈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 정태현 목사 / 미아교회

 

예배 처소는 물론이고, 사택까지 사라진 상황에서
정태현 목사는 임시 숙소에 몸을 피했습니다.
성도들 역시 갑작스러운 일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보실 권사 / 미아교회
인터뷰> 김태환 안수집사 / 미아교회

 

현재 미아교회는 뉴타운 조합 측의 소송에 대응하면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정태현 목사 / 미아교회

 

동대문에서는 120년 역사를 가진 교회가 철거될 위기에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동대문 지역 공원화 사업을 수립했고,
그 계획 가운데 동대문 교회 철거 사항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별다른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했고,
오히려 교회 측에서 먼저 협의 제안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길준 장로 / 동대문교회

 

동대문교회는 지난 1890년,
스크랜톤 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동대문 근처의 소외계층을 품은 교회입니다.
게다가 한국 최초의 남녀 신자 합석 교회의 의미도 있어
근대 교회사의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인터뷰> 서기종 목사 / 동대문교회

 

현재 동대문 교회는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 재고를 위해
서명 운동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부족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서기종 목사 / 동대문교회

 

앞으로도 도시 재개발은 계속될 예정이고,
그 개발 지역 안에는 여전히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교회 공동체가 보호받기 위해
교단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