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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100만 시대, 난민은?

2138등록 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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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이주자 선교 엑스포가
뜨거운 반응 가운데 열렸습니다.
1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보고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려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나 NGO들은 다문화 가정이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공론화하며 많은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말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이주민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난민입니다.
난민이란, 인종과 종교, 또는 정치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을 말합니다.
단순 외국인 노동자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 파파야 쿠바 / 코트디부아르 난민


이에 지난 18일, 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국내 거주 난민들의
고통 토로회가 열렸습니다.
30여 명이 모인 이날,
난민들은 빈 밥그릇을 들고 현재 자신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코트디부아르 난민

 

대한민국은 1992년 난민 협약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난민 신청자 수 2,300여 명에 비해 난민 인정자 수는 116명.
난민 인정률 9.8%로 캐나다의 53%나 미국의 37%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인정이 안된 난민 신청자들은 적법한 경제활동이 금지돼 있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성 난민의 경우, 가족을 위해 불법 노동을 하다 적발돼
실형이 선고되면, 나머지 가족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루가야 / 파키스탄 난민

 

그렇다면 난민 관련 법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길고 까다로운 난민 심사를 적용시키는 반면,
이들의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막고 있어,
생계활동은 물론, 다른 나라로의 이동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종철 변호사 / 기독법률가회

 

여기서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에 찾아오는 난민 대다수가
자국의 종교 탄압을 피해 왔다는 데 있습니다.
즉, 강경 이슬람 국가에서 예수님을 믿다가 핍박을 받고
한국에 찾아온 것입니다.

 

인터뷰> 이호택 대표 / 피난처
인터뷰> 파스칼 와이님 / 나이지리아 난민

 

이들이 특별히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이 선교사 파송 2위의 국가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교회가 있는 국가로 알려져있기에
기독교 난민에 대해 우호적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으며,
무엇보다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한국 사회는 물론 한국 교회조차
난민을 단순 취업 희망 외국인으로만 바라본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록빌 무밤사 / 콩고 난민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분명해 보입니다.
믿음을 지키고자 본국에서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실질적 도움을 주고
적극적인 신앙 교육이 병행될 때,
이들을 다시 각 민족의 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레버리 조셉 삼바나시 목사 / 라이베리아 난민
인터뷰> 이호택 대표 / 피난처

 

고국의 압제를 피해 달아난 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배려와 관심입니다.
이주민 100만 시대를 사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나그네는 잘 돌보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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