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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교회 패러다임 변화

3061등록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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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
중국의 교회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뉘게 됩니다.
자치, 자양, 자전을 주장하며 정부 관활하에 세워진 삼자교회와
그 역사는 더 오래됐지만, 삼자교회의 출현으로
중국 정부의 핍박을 받게 된 가정교회입니다.
특히, 정부의 박해로 인해 가정교회가 비밀리에 세워지다 보니
지하교회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국 가정교회의 추정 신자 수는 약 1억 명.
그 중 70%가 농촌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농촌지역의 저학력자, 여성 신자가 많은 것이
그동안 중국 가정교회의 특징이었지만,
최근 이런 가정교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도시 가정교회의 성장입니다.

 

인터뷰> 함태경 기자 / 국민일보

 

도시 가정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의 변화입니다.
농촌에서 도시로 온 노동자 계층과 대학생, 비즈니스맨에 이르기까지
고학력에 중산층, 남성 신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중국의 도시화로 인해 농촌 인구가 급속히 도시로 몰려들고
이들을 위한 피난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교회였습니다.

인터뷰> 양요한 전도사 / 중국 조선족

 

교회 활동 면에서도 더욱 당당해졌습니다
예전에 지하나 가정집에서 몰래 모였던 것에 비해
도시교회는 상가 건물을 임대해 교회를 세우거나
종교탄압에 대한 공식 항의서를 중국 종교국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바울 선교사 / 중국 사역

 

교회에 대한 중국 정부와 사회 인식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실례로 지난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 당시 민간 자원봉사자 100만 명 중
63만 명이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더욱이 사회복지시설 대다수가 기독교 단체에서 설립한 것이고,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기독교 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유치하려는 계획입니다.

 

구호나 복지, 비즈니스를 이용한 선교의 필요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양요한 전도사 / 중국 조선족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핍박이 적은 도시에 교회가 생기다 보니 덩달아 세속화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와 안일한 신앙생활, 특히 도시 가정 해체 문제가
도시 가정교회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 각종 이단 종교의 포교 활동이 심해지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균형잡힌 신학으로 교회를 이끌어갈 목회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중국 가정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바울 선교사 / 중국 사역

 

중국 교회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이 시기.
한국교회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선교활동과 재정 지원이 아닌
중국 교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목회자 양성과 목회 방법론 교육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함태경 기자 / 국민일보

 

현재 중국의 그리스도인 수는 남북한 국민을 합친 수보다 많지만,
복음화율은 여전히 10%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의 진정한 필요에 대해 연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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