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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경제, 교회의 역할은?

1238등록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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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교회신뢰회복을 위한 대안 경제 포름을 열고

공동체 자본주의를 제시했습니다.

공동체 자본주의란, 자유경제 체제 안에서 사회 약자계층을 위한

자발적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위해 창의적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자발적 의지와 나눔의 정신,

창의적 활동이 중요한 덕목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에 서구 공동체 자본주의는 교회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현재 한국교회도 동일한 사회적 의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는 대형 교회들의 대규모 봉사 나눔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한 자본을 사회 약자 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이나 복지 시설 등, 창의적 경제 활동을 한다는 개념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대형교회의 대규모 활동은 집약적이고 폭발적인 효과가 있지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저변확산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교회 수의 90%를 차지하는 소형 교회에서도 실천 가능한

대안 경제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세진 사무총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서울 방이동의 디딤돌교회는 출석 성도 50여 명의 말 그대로 소형교회입니다.

규모만으로는 10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로도 분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상가 매장을 임대해 조그만 카페로 꾸몄습니다.

거창한 사업적 계획이 아닌

단지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선주 목사 / 디딤돌교회


카페 이름은 커피밀, 한 잔의 커피 지출 금액이 결식아동의 식량이 된다는 개념입니다.

즉, 커피밀은 커피 원산지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거래 무역을 함은 물론,

총 수익금의 30%를 국내외 결식아동과 지역 개발을 위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교회가 아닌 카페 사역으로 알려지자

지역 사회의 호응도 더욱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이행순 점장 / 커피밀 방이본점


실제 커피밀은 서울 방이동 본점이 개장된 지 1년이 채 안돼

경기도 화성시에서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일곱 개 매장으로 늘어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동네 반상회 활성화를 위해 장소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오 시간에는 커피 가격을 할인하는 등,

지역 사회 커뮤니티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유열 / 방이동


이로써 커피밀은 작은 카페에 불과하지만,

사역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즉, 현지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생계와 복음 전파를,

현지에서 품질 및 생산자 관리를 맡은 선교사에게는

안정적 신분 보장과 선교 비용 창출, 선교 접촉점 확보 등의 가치를 발생시킵니다.

이후 국내 매장을 통해서는 이익발생 및 일자리 창출 효과,

소비자는 구제와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커피밀을 찾는 상당수의 고객이 이러한 구조와

교회와의 역학관계를 알고 난 후에 교회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윤선주 목사 / 디딤돌교회


카페에서는 사장님으로 불리는 디딤돌교회 윤선주 목사는

경영학을 공부한 적 없는 순수 신학생 출신입니다.

그럼에도 소형 교회의 경제적 신뢰회복 모델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지역을 품고, 지역의 필요를 살피려는 교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선주 목사 / 디딤돌교회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사회에서

교회가 더 다양한 창의적 경제 대안을 제시한다면,

교회 신뢰회복은 물론, 복음 전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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