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사회 신뢰도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교회는 물론 NGO와 같은 여러 단체의 노력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교회와 NGO가 지역 사회를 위한 경제적 대안을 제시한 모델이

바로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활동을 하는 조직을 뜻합니다.

즉,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의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인터뷰> 심상달 선임연구원 / 한국개발연구원

정부에서도 점차 다양해지는 계층 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동부 산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교육, 보건, 복지 등, 아홉 가지 범주로 나눈

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은 전국적으로 251개에 달하며

주로 장애인이나 새터민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역 사회와 국민의 관심이

더욱 필요함을 주장하며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유나 사무관 / 노동부 사회적기업과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과 교회신뢰회복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교회와 단체들이 지역사회와 서민 경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회적 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때,

교회에 대한 신뢰 회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범석 사무총장 / 열매나눔재단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은 지난 2008년 5월에 탈북자 취업을 위한

첫 번째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12월에는 2호 공장을,

올해 8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 SK에너지, 쌈지와 함께

3호 공장인 고마운 손을 설립했습니다.

더욱이 탈북자 취업 위주의 1, 2호 공장과는 달리

고마운 손에서는 탈북자는 물론, 고령 노인과 장애인, 모자 가정 등의

취약 계층 일자리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오형민 대표이사 / 고마운 손

고마운 손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주로 핸드백과 지갑 같은 잡화입니다.

세밀한 손작업이 필요하기에 인력 고용에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는 건 물론,

국내 잡화 공장이 대부분 중국으로 이전한 까닭에

몇 안 되는 국내 생산이란 이점도 있습니다.

또한, 수공기술이 숙달될 경우, 창업이나 전문 기술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

취약 계층에게는 중요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만수 / 고마운 손

고마운 손의 매출액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창업한지 불과 4개월 째지만,

월 매출액은 벌써 1억 3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는 주위의 도움이 중요했습니다.

잡화 전문 업체인 쌈지는 고마운 손에서 생산되는 핸드백과 지갑을

5년간 지속적으로 매입하겠다고 약정했습니다.

또한, 각 교회나 시민들은 나무 판화 400여 점을 기증해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습니다.

더욱이 고마운 손은 순이익금의 50%를 사회 환원하기로 해

일하는 것이 곧 기부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이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오형민 대표이사 / 고마운 손

사회 취약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고

또, 다양한 기부 형태로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은

교회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물론,

복음 전파의 직, 간접적인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범석 사무총장 / 열매나눔재단

지역 사회의 경제 문제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때,

교회의 신뢰 회복은 물론, 교회 본연의 사명에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