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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 사역자 왜 떠나나?

1152등록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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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기독NGO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 사역자 중

30대의 이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반 실무자의 비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월등히 높았으며

국장 이상 실무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상근 활동가의 90% 이상이 10년 미만의 근무 기간을 갖는 걸로 나타나

대부분 35세 이전에 이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상필 교수/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이런 현상이 나타난 데는 상명하복 형태의 조직 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제기됐습니다.

기독교 단체 조직 운영의 개선점 조사에 따르면

합리적 의사결정과 참여의 확대 등의 원인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그 외에도 원활한 정보공유 및 리더십의 문제 등이 거론돼

시스템의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부분 기독교 단체 사역자들이

열악한 재정상황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들어오지만,

사명 실현에 있어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병규 본부장 / 한빛누리재단


전문가들은 조직 구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젊은 사역자들이 창의적이고 능률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업무에 대한 과중한 회의나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은

사역자들의 본질적 사명을 저해함은 물론,

창의적 업무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황병규 본부장 / 한빛누리재단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양광교회는 성도 1,500여 명에

교역자는 15명에 불과합니다.

업무적으로 분주하고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년 전부터 교역자들의 업무 환경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매번 보고와 훈계 형식의 회의 시간을 과감히 없애고

업무적인 보고와 진행은 모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돌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업무적으로도 오히려 창의적 구상이 가능해지고,

회의 시간에는 사명이나 개인 신상에 대해 나누며

사역의 본질적인 부분을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덕형 목사 / 양광교회 행정 담당


양광교회의 변화에는 담임목사의 생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사역자들의 교육 수준이 낮았던 1980년대 이전과는 달리

현재는 대부분이 학사 이상의 교육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위임형 리더십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각 사역자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장석주 목사 / 양광교회


기독교 단체 사역자들의 이직 원인 중

사명실현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각 단체가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선

조직의 소통 구조의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CGN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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