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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가족해체와 新 가족 구성원

946등록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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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이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를 주제로 매주 금요일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집중취재'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날로 증가하는 가족해체 현상과 변화화는 가족 구성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꽃초롱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꽃초롱 기자,
사회의 가장 기초가 되는 구성단위인 가정이 해체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시죠.

▶기자◀
네, 현재 우리나라는 1시간에 무려 14쌍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을 정도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혼은 자연스레 가족해체로 이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요즘은 전통적인 가족해체의 원인으로 꼽혔던 이혼과 더불어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따른 다양한 요인들도 가족 해체 현상의 원인으로 꼽히며 이를 을 더욱 증가 시키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 VCR ◀
이혼은 물론, 고령화, 자살, 가출 등
최근 가족해체의 원인이 더욱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가족해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가구수의 변화로도 유추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지난 5년간 가구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려 4배가 넘는 증가율입니다.
이는 가정이 해체됨에 따라
1-2인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 사역전문가들은
물리적인 가족해체보다 정신적인 가족해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송길원 목사 / 하이패밀리
“결혼한 독신자 결혼한 독신녀가 더 많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신적 이혼 이 문제는 더 큰 문제로 보아 지는데, 통계에 잡히지 않으니까 우리는 괜찮다고 지나 갈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가정이 신음하고 있고 진통하고 있고 이미 별거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이러한 가족해체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가족해체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만
무려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불필요 했던, 노인 돌봄, 이혼가정 자녀 돌봄 비용 등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나운서◀
가족 해체 현상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인 것이 분명하고, 또 잇따르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은 해체되는 가정에 따라서 또 다른 대안 가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네, 가정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 중 하나는 바로 아동들의 방치인데요. 이혼, 학대, 유기 등 다양한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가정이 사라져버린 아동들을 위한 대안 가정, ‘그룹 홈’이 늘고 있습니다. ‘그룹 홈’은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보호 양육 서비스를 받는 소규모의 아동보호 시설인데요.
지난 주 그룹홈 ‘별빛 내리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VCR ◀
별빛 내리는 마을에서 양육 받는 아이들은 총 7명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모두가 가정 해체로 인해 이곳에 오게 된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윤설희 목사 / 별빛 내리는 마을
“부모의 이혼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같은 것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거나 이런 경우, 아니면 방임되거나 유기되고 가끔씩은 학대를 받았던 아동들, 이런 아동들이 그룹홈에 모여서 살고 있죠.”

부모의 이혼과정을 지켜보며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생긴 아이들도 있습니다.


‘큰 엄마’로 불리는 윤설희 목사의 과제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사랑과 관심으로 치료해주는 겁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그룹홈을 퇴소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당장 갈 곳을 잃은 이들에게 그룹홈은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국내 그룹홈은 미등록 시설까지 합해
대략 500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을 운영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궁극적으로 그룹홈이 사라지는 것이
이 사역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해체되는 가정이 사라져,
방치되는 아이들이 없어지길 바란다는 겁니다.

▶아나운서◀
비록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형태의 가정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대안적인 가정이 형성 되고 있다는 것.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네요.
가족해체가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연결되면서 가족에 대한 개념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데요. 혈연 관계가 아닌 영성으로 하나되는 공동체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겨지고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었던 기존의 가정의 개념이 점점 포괄적으로 확대되면서 영성 공동체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서로를 형제 자매라 부르며 신앙 안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들이 늘고 있는 것인데요.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골짜기’라는 뜻의 모새골 공동체를 만나봤습니다.

▶ VCR ◀
양평 산골 깊숙이 위치한 모새골은
세상 가운데 지친 이들이 영적 회복을 위해 찾아오는
기독교 영성 공동체 입니다.

[인터뷰] 임영수 목사 / 모새골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법을 배우고 자기를 포기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자기를 추월한 부르심에 응답해 가는 그런 삶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모새골에는 현재 목사 가정을 포함해
다섯 가정이 공동체를 이뤄 살고 있습니다.
주중에 들어오는 참가자들과 봉사자들까지 합하면
4-50여명이 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예수 안에서 영적 여정을 함께 하는 동역자로 여기며
음식, 전기, 목공 등 각자의 전문분야를 맡아
자급자족하며 살아갑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부분
은퇴자 혹은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이들이지만
지금의 삶이 더욱 행복한 이유는
새로운 신앙의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영적 채움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가족해체 현상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2035년에는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해체 문제는 더 이상 간과 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부관계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해 더욱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박꽃초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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