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향년 84세로 소천한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추모예배가
지난 12일 열렸습니다.
이 전 총재는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을 위해 일평생을 바친 인물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왔습니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박꽃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 살아왔던
고 이윤구 박사.
그의 추모 예배가 지난 12일
2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 날 추모예배의 말씀은
고 이윤구 박사의 한국신학대학교 동기이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원목인 이증구 목사가
전했습니다.
이증구 목사는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하리라'를 주제로
슈바이처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고 이윤구 박사의 삶이 남긴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이어 고인과 각별한 관계로 인연을 맺어온
한동대 김영길 총장
CGNTV 유재건 대표이사 등이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김영길 총장은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후배양성을 위해
한동대학교 석좌교수로 뜨겁게 강연을 펼쳤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인을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영길 총장 / 한동대학교
이윤구 교수님은 온 맘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의 장래를 가슴에 품은 나라 사랑의 진정한 애국자였습니다.
생전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 한국월드비전 제5대 회장
한겨레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등
수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었던 이윤구 박사는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뜨거운 청년의 열정으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에게 이윤구 박사는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앞장 선
선구자였습니다.
[인터뷰] 한완상 총재 / 전 대한적십자사
북한의 어린이들의 아픔, 북한 사람들의 가난에서 오는 고통 이런 것에 대해 당신의 고통처럼 생각하고 아파하셔서 북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평화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원주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해
울산교회 장로로 성장하기까지 신앙의 굳은 심지를 지켜온
독실한 기독인 이였습니다.
[인터뷰] 유중근 총재 / 대한적십자사
굉장히 신앙이 아주 깊으셨던 분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십자 총재를 하실 때도 큰 사명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고 적십자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것이 신앙을 나타내는 길이라고
84년의 생애를 끝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떠난
이윤구 박사의 십자가의 삶이
남은 이들에게 유업으로 남겨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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