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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인종 갈등, 해답은?

1490등록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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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가 인종 분리 정책에 반대하다 감금된 이곳.

만델라 하우스에는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1944년 처음으로 정계에 발을 디디고

50년 동안 숱한 핍박을 받다

드디어 1994,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흑인과 백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건너온 유색인종이

조화롭게 사는 사회를 꿈꿨던 만델라는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흑인의 영웅이란 호칭을 받습니다.

 

[INT] 레이철 / 만델라 하우스 가이드

 

그렇다면 흑인과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했을까?

케이프타운 중심가에 있는 디스트릭트6 박물관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남아공 인구 10%에 해당하는 백인들이

사회를 지배하던 시절,

각국에서 온 노예와 이민자, 그리고 원주민인 흑인이 모여 살던 곳이

바로 이곳 디스트릭트6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966년 백인 정부는

이 지역을 백인 거주 지역으로 구획하고

1982년까지 이주 정책을 펴면서

6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만델라 정부 이후 이 지역은 다시 개방됐지만,

당시 받은 상처는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INT] 누와리브라임 / DISTRICT6 소장

 

월드컵과 같은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남아공에서

더이상 흑인에 대한 차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종분리정책도 교과서에서나 배우는 역사가 됐습니다.

 

[INT] 아모스 / 회사원

 

하지만, 흑인 정부가 들어선 지 17년이 지난 지금,

남아공의 백인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모든 정책이 흑인 위주로 결정되다 보니

10%에 달하던 백인 인구 비율이

최근 3%까지 급감했습니다.

 

[INT] 김종석 선교사 / 남아공 사역

 

여전히 인종 간 격차와 차별이 존재하는 남아공에서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비록 인종 색이 강한 교회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인종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 있는 ST.James Church에서는

흑백 갈등에 대한 성경적 대안을 제시한 교회로 알려졌습니다.

 

백인 교회인 ST.James Church에 총으로 무장한

흑인 두 명이 난입했던 건

지난 1993 7월 어느 주일이었습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12.

중상자도 52이나 됩니다.

남아공 사회 전체가 충격을 받은 사건이었지만,

이 교회가 선택한 결정은 바로 용서였습니다.

 

[INT] MERVYN ELOFF / St. James Church 담임목사

 

현지 ST.James Church에 출석하는 성도는 약 2천 명.

이 중 600여 명이 흑인과 유색인종입니다.

이는 인종 갈등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의 관계 때문이라고 담임목사는 고백합니다.

 

[INT] MERVYN ELOFF / St. James Church 담임목사

 

남아공 사회가 겪는 인종적 아픔은

비단 다른 국가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점차 다문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를 위해

한국 교회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CGN 투데이 차순표입니다.

hbgmoses@cgn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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