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온두라스에서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한국인 한지수씨가 지난 주말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체포된 지 1년 2개월 만인데요.
이 과정에서 한국정부의 노력과 함께
한인교회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신용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온두라스에서 살인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가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한국인
한지수씨 그녀가 살인누명의 억울함과
두려움을 이겨내는데
교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수 씨는 스킨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기위해
온두라스에 머물던 2008년 8월 로하탄 섬에서 발생한
네덜란드 여성 살인사건에 연루돼 체포됐습니다.
그녀의 안타까운 처지를 뒤늦게 안
온두라스 한인교회는
한지수씨의 보석 석방을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결과
가택연금 조치를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명하 목사 / 온두라스한인교회
교회성도들은 과일과 김치, 라면을 싸들고 찾아와
그녀의 억울함을 위로했고
한 씨의 무죄판결을 위해
특별기도회를 여는 등 전 성도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명하 목사 / 온두라스한인교회
한 씨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세심했습니다.
사건을 통해 받은 마음의 상처와 두려움은
성경공부와 새벽기도를 통해
조금씩 치유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지수
초등학교 이후로 교회를 떠났던 한씨는
가택연금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갈 수 있었고
성도들의 헌신과 사랑은
그녀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지수
한 씨는 새로운 소망을 밝혔습니다.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한지수
외교부 관계자는 11월 5일 공식판결이 나오겠지만,
현재 온두라스 검찰이 항소할 만한 근거가 많지 않아
빠르면 올해 안에 석방돼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신용상입니다. mylove9200@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