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백 년 전 선교사들은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한국을 기록한
선교사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눈물어린 기도를
정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명지대 방목학술정보관
2층에 위치한 명지대 -LG연암문고.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이 쓴
한국학 관련 서적
1만 4천여권이 모여있습니다.
[인터뷰] 김차규 교수 / 명지대 사학과
국사책에서만 봐 오던 하멜표류기.
하멜이 네델란드로 돌아가 쓴 이 책은
귀츨라프 선교사에게 한국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했습니다.
특히 수 천권의 책 중에서도
백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 속에는 한국선교역사 속
선교사들의 신앙은 물론
일상의 삶이 오롯이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김차규 교수 / 명지대 사학과
이 책은 페리 선교사의 책인데요.
여기 보시면 믿음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내용도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장로교 최초의 선교사로 불리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부인이 남긴 책 속
삽화에는 한국 최초의
유모차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사랑방에서 열심히 설교 중인 선교사.
선교지에서의 어려움에 눈물을 터뜨려버린 선교사.
갓을 쓴 한 노인은 선교사에게
조심스레 왜 조선에 오게 되었냐고 묻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의 첫인상,
한국인의 옷차림, 생활 풍습 등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왔지만
그들은 먼저 한국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동화되어 함께 했습니다.
이러한 선교사들의 소소한 기록은
오늘날 선교 대국이라 불리는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선교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합니다.
[인터뷰] 김차규 교수 / 명지대 사학과
선교 역사로 남은 기록을 통해
다시 보는 선교사들의
한국을 향한 기도와 사랑.
오늘날 크리스천들을 있게 한
그들의 열정과 헌신의 기록은
다음세대를 위한
위대한 영적유산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 CGN투데이 정미경입니다. cgnnews@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