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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서 드려진 ‘화해의 예배’

752등록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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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강점기 소록도에서 행해진 아픈 역사를 극복하는 화합의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일본인 목회자들과 한센인들이 함께한 예배 현장을 정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고흥 반도 끝에 위치한 소록도.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섬은 강제노역, 생체실험 등 20세기 일본 야만적 통치의 상징이기도 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록도를 찾아 일본 목회자들이 소록도 성도들과 화해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일본인 목회자들은 성도들을 위한 축복송을 준비했습니다.

말로는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찬양에 실어 소록도 성도들에게 전했습니다.

 

[녹취] 찬양

 

소록도 연합교회 김선호 목사는 일제의 핍박과 힘든 고난 속에서도

신앙만은 잃지 않았던 소록도 성도들의 신앙을 나누었습니다.

 

[녹취]김선호 / 소록도교회 목사

우리는 맨손 들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못 되어도 가난해도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록도의 살아있는 신앙입니다.

 

소록도 성도들은 또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대신 일본의 영적 부흥과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인심 권사 소록도교회

 

예배 내내 붉어진 눈시울을 훔쳤던 일본 목회자들은 소록도 성도들의 강인한 신앙에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인터뷰]니시모토이치오 /와라비복음교회 목사

선대가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매우 마음이 아픕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신앙을 지켜온 소록도 주민들에게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멀리서 온 일본 동역자들을 위해 소록도 시인이라 불리는 강창석 집사는

‘우리’라는 시로 이들의 소록도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석 / 소록도 시인

내가 당신을 알고 당신이 날 알면 살가운 정이 든다

내가 당신의 마음을 알고 손 잡았을 때 우리가 되어 다복하네

 

일본 목회자들은 소록도 성도들의 안내로 6.25 전쟁당시 순교한 김정복 목사의 기도굴 등을

순교의 흔적을 둘러보았습니다.

 

[인터뷰]타카오토시히코/카와구치복음자유교회 목사

곳곳에 남아있는 순교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순교한 이들의 기도와 뜨거운 열정이

오늘날 한국 복음선교의 큰 뿌리가 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축복하며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한 일본인들과 소록도 성도들.

이들이 함께 드린 예배는 십자가 화해의 신앙을 보여주었습니다.

 

[취재]CGN투데이 정미경입니다.

cgnnews@cg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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