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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앞에서 죽을 각오로 노래‥ 이젠 하나님만 찬양"

2810등록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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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정일 앞에서 노래한다는 건 북한에서 최고의 가수라는 증거인데요. 주체사상을 찬양하던 북한의 가수가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만 노래하게 됐습니다. 김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애끊는 목소리, 선명하게 고음을 뽑아내는 북한식 발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극찬을 받았던 목소리로 지금은 하나님만 찬양합니다.

 

[인터뷰] 주혜련 / 탈북가수

"저는 김정일 앞에서 노래할 때는 공포에 떨었어요.
나 실수하면 죽지나 않을까.
나 하나 죽는 건 괜찮은데 제 가족도 죽게 될 수 있으니까.
하나님 앞에서 노래할 때는 아빠 앞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편안합니다."

 

남한에 와 가장 좋은 점은 하나님을 믿게 된 것과 소명을 발견한 것이라는 주혜련 씨.

 

주 씨가 발견한 소명은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북한을 위한 기도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주혜련 / 탈북가수

"평양 부흥도 일어났었죠, 옛날에.
저는 그런 부흥 꼭 다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붙들고 간절히 기도한다면
내일이라도 통일돼서 하나님의 사랑이 북한에 닿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CM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있습니다.

 

통일 후를 대비해 남북의 문화적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주 씨는, 한이 느껴지는 북한 특유의 발성이 힙합의 랩이나 록의 샤우팅처럼 하나의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주혜련 / 탈북가수

"한국분들이 사실 저희 노래에 거부감을 많이 느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닌 겁니다.
아 이거 가능하구나. 마음이 전달된 거구나. 될 수도 있겠다."

 

주 씨는 탈북 후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고, 지금은 신학대학원을 준비 중입니다.

 

갑작스레 통일이 되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북한 주민들을 법적으로, 신앙적으로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혜련 / 탈북가수

"북한 사람에게는 북한 사람이 가서 말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보내주신 목적도 있고 하니까
통일되면 제가 제일 먼저 가서 개척교회 만들어서
북한 사람들을 하나님 품에 안기게 하는 선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탈북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주 씨와 같은 탈북민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

 

ggk20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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