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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주여성을 위한 사회적 보호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지만 이들을 향한 관심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노래단의 공연과 전시회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노래단 '몽땅' 입니다. 이주여성과 난민들로 구성된 몽땅은 모든 나라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서로 다름을 노래합니다.
[녹취] "그래 그건 어쩔 수 없는 일들, 서로 다른 말 때문에 생긴 일이야."
인도네시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쑨 아띤은 '몽땅'을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귀며, 한국 생활 적응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쑨 아띤 / 결혼이주여성
누군가의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이름에 가려졌던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진짜 '꿈' 을 보여주는 자리. 이들의 꿈을 담은 사진전 '코리안 드리밍' 이 여성주의 문화예술단체 '이프토피아' 주최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최인숙 / 이프토피아 대표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20 만명 정도. 점차 증가하는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베트남에서 온 레 디마이투씨는 4년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상담을 맡아 왔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그녀가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레 디마이투 / 결혼이주여성
한국교회도 이주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의료 혜택 등 점차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에 비해 그 규모가 미미한 실정입니다. 10년째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운영하며 '이주여성의 대모' 라 불리는 한국염 대표는 지금이 바로 한국교회가 그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국염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이주여성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장기적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조혜원입니다.
chohw@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