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 씨앤앰 703번, 씨앤앰 강남 136번 / IPTV : KT올레TV 556번, SK Btv 604번)
▶앵커멘트◀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한국교회는 적지않은 충격속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보수와 진보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회가 기도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손동준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뉴스 보도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녹취] 시민
"괜히 불안하게 두근두근거리네요"
"김일성 죽었을때랑 똑같죠. 설마 큰일 나겠어요?"
갑작스런 소식에 한기총과 NCCK 등 교계 단체들 역시 잇따라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교계는 평화적 남북관계를 위해 함께 기도할 때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기총과 미래목회포럼 등 보수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죽음은 북한 정세에 총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한반도 평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북한이 생존을 담보로 국력을 소진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보수 여론을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도 북한 지도부가 호전적인 사고를 버리고 역사와 국제정세를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병대 / 한국교회 언론회 사무총장
한편 진보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남북관계가 악화되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종교계와 시민사회 진영을 포함하는 조문단을 구성해 남북 갈등 해소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으면서
보수 진영과의 여전한 시각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근복 / 교회협 선교훈련원장
"조문단을 파견해 그간의 갈등을 풀고..."
이밖에 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 서경석 목사 등 북한 관련 목회자들도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관련해 한국교회의 기도와 정치권의 올바른 대응을 주문하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 지도부와 군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당초 23일로 예정된 애기봉 등의 성탄 점등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CGN 투데이 손동준입니다.
cgnnews@cg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