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기획

北, 민심은 "흔들"‥ 꾸준한 기도와 관심 필요

834등록 2012-01-03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케이블 : 씨앤앰 703번, 씨앤앰 강남 136번 / IPTV : KT올레TV 556번, SK Btv 604번)

 

▶앵커멘트◀

 

김정일의 영결식이 끝나고 김정은에게 권력이 집중되면서 북한의 분위기도 차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지 통신원은, 올해 춘궁기가 새 정권의 진짜 고비라고 전해왔습니다. 김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의 영결식에는 78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지 3년이 갓 지난 청년이 다음 지도자로 자리 잡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김정일의 시신 앞에 오열했지만, 다음 춘궁기가 최악의 보릿고개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통곡의 이유가 슬픔인지 절망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인터뷰] 김백두 / 중국-북한 접경지역
"지금 주민들의 현실은 희망을 잃어버린 분위기입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희망을 잃어버렸어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걱정보다는
자신들이 먹고 살 것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금은 권력 이동은 잘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
소망과 희망을 잃어버린 시기입니다."

 

작년 5월까지 확인된 민란만 11건인데,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전된 2012년에도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으면 주민들의 대량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요녕성에는 벌써 십만명에 육박하는 병력이 배치됐고 김정은도 탈북하다 체포되면 일가친척 모두를 숙청하겠다고 엄명을 내린 상태입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북한의 권력 이동이 순조로워 보일지 몰라도 내부 사정은 훨씬 복잡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백두 / 중국-북한 접경지역
"이미 탈북자들이 넘어가는 순간에
북한 군인들이 총을 쏴서
사살한 사건들이 이미 일어났어요.
또 이번에 탈북하면 삼족을 멸하겠다,
이렇게 김정은이 천명을 내린 것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북쪽에 있는 사람들이
희망과 소망을 찾으러
나올 때인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김정일의 죽음처럼 북한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내부 통제가 심해짐에 따라 지하교회에 대한 핍박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한국교회의 꾸준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뷰] 김백두 / 중국-북한 접경지역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 땅에서 나왔었습니다.
탈북했다가 복음을 듣고 다시 들어갔어요.
저들이 다시 복음을 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가난의 아픔도 주셨지만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들을 분명히
행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사랑만이 북한 복음화와 통일의 불을 당길 수 있다는 현지의 당부입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

 

ggk2046@gmail.com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