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신임회장을 공개채용하는 방식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제8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양호승 씨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임기에 들어갔습니다.첫 공식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는데요.전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월드비전 양호승 신임회장의 첫 행보는 이웃을 위한 섬김이었습니다.그는 취임식을 앞두고 일일 쉐프로 나서 결식아동 150명에게 보낼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양복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서툰 솜씨지만 야채를 썰고, 음식물을 불판에 지집니다.음식을 맛있게 먹어 줄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정성까지 도시락에 담습니다.

[인터뷰]양호승 / 월드비전 회장

특별히 월드비전 정애리 친선대사도 함께 동참해 양호승 신임회장의 첫 시작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정애리 / 월드비전 친선대사

양호승 신임회장은 이날 봉사자들과 실무진들도 처음으로 만나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인터뷰]이수영 / 자원봉사자

사실 지난해 양호승 신임회장의 선출은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월드비전이 국내 엔지오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을 공개 채용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대기업 간부 출신이 비영리 단체의 회장이 됐기 때문입니다.그는 앞으로 기존의 엔지오가 갖고 있는 투명성과 전문성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기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더해 효율성 있는 사역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양호승 / 월드비전 회장

한편 양호승 신임회장은 어제 공식 취임식을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가졌으며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월드비전 제8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CGN 투데이 전경진입니다.

hoho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