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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성자',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512등록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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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분좋은 만남,
파워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1970-80년대
청계천 빈민 사역을 위해 헌신한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를 만나봅니다.

최근 서울시는 노무라 목사를
서울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진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플룻 연주 ‘봉선화’를 불러
화제가 된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일본인으로서 연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한 그는
오랜 시간 일본의 잘못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1968년, 가족여행으로 처음 방문한 서울에서
그의 가족은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청계천변 판자촌의 빈민들을 마주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가족들과 함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과 서울을 50여 차례에 걸쳐 오가면서
선교와 빈민 구제 활동을 펼쳤습니다.

노무라 목사는 독일과 호주 등의
구호단체에서 지원을 받아
2000여 명의 청계천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탁아소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게
자신이 한 것이라곤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해준 것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 베다니교회
“저는 그저 울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울어주었을 뿐입니다. 제가 눈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을 때, 저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8일,
‘2013 명예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노무라 목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습니다.

명예시민증은
1958년부터 서울의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과 원수, 외교 사절들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녹취]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 베다니교회
“오늘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게 되어 저와 제 가족들은 매우 기쁩니다.”

노무라 목사의 평생 기도제목은
일본이 과거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일 간의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 베다니교회
“한국과 일본이 함께 일하고, 남북한과 일본이 또 연합해 강한 아시아를 만드는 것이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그는 2006년에는,
1970년대 청계천의 역사와 연구에 중요한
당시 사역 사진과 자료 800여 점을
서울시에 기증했습니다.

서울시는 노무라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진과 당시 자료 등 40여 점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종교와 무관하게
‘청계천의 성자’로 불리는 노무라 목사.

그를 통해 과거, 상처 입은 빈민들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진가희입니다.
jinkh1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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