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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목회자 직업병, 그 예방책은?

540등록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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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11월을 맞아 ‘목회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진다’를 주제로
매주 금요일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집중취재’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목회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는 김대열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안녕하세요)

김기자, 항상 평안해보이는 목회자들도
사실은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요?

▶기자◀
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목회에만 몰두하다보면
목사님들은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기도회, 철야예배, 빡빡한 심방일정까지
목사님들도 사람인지라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면
여러가지 병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나운서◀
네, 그렇다면 목회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
그러니까 목회자들의 직업병도 따로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목사님들중에는 유난히
목소리가 허스키한 분들이 많은데요,
설교와 기도로 인해 성대를 혹사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한 목사님은 기관지와 성대가 손상돼
언어장애의 위기까지 경험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동아교회.
지난 1989년 이 교회를 개척한
강창훈 담임목사는 매일 8시간가량 큰 소리로
기도하는 생활을 지속했습니다.
그렇게 목회를 이어온 지 4년째 되던 해
강목사는 일부 단어의 발음이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고
심각한 검사결과를 듣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창훈 동아교회 담임목사
“성대와 기관지가 마모돼서 앞으로 5년간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기자◀
이렇게 성대질환은 목회자들이 흔히 겪는 직업병 중 하나입니다.
[CG]이 외에도 무릎을 꿇고 오래 기도하다보니 관절염과 요통을 겪기도 하며
과로가 지속돼 간질환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 심방 중 성도들이 대접하는 음식을 거절하기 어려워 모두 먹다보면
위장장애나 성인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생각보다 목회자들의 직업병이 굉장히 다양한데요,
그렇다면 목회자들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기자◀
가장 기본적으로 목회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CG]한 통계에 따르면 목회자의 52퍼센트는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습니다.
하루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새벽예배 인도 때문에 기상시간을 늦출 수 없다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과감히 앞당기고,
짧은 낮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도상목 늘좋은 한의원 원장님
하지만 아무리 졸려도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자칫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나운서◀
충분한 수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적당한 운동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칼로리 과잉섭취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정신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CG]그런데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목회자는 25퍼센트에 그쳤으며
59퍼센트의 목회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시간내기도 쉽지 않고
성도들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니 마음 편히 운동하기 어려운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목회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은
바로 걷기 운동 입니다.
[인터뷰] 도상목 늘좋은 한의원 원장님


▶아나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치유의 기적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사례도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조금 전에 화면을 통해 만나보신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님은 목건강을 위해 설교와 기도를 중지하라는
의사의 조언을 따를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리포트]
성대와 기관지가 회복될 수 있도록
몇 년동안 최대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병원의 처방.
목회를 그만두라는 것과 같은 지시를 강목사는 따를 수 없었습니다.

소리내어 기도하는 습관을 유지하면서 목회를 이어나간 그는
어느새 하나님이 치유의 불길을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 강창훈 목사

또 강목사는 생활습관도 차츰 바꿔나갔습니다.
성도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자 노력했고
운동도 병행하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 교회는 성도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목사는 틈틈이 이곳에서 운동하며 건강도 챙기고
성도들과의 교제시간도 가집니다.

▶기자◀
강목사 외에도 하나님께서 돕는 이들을 붙여주셔서
암을 극복한 목사님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최동욱 예은교회 담임목사님은 지난 2010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막막한 심정이었지만 아바연합선교회를 만나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주치의를 자처하며 창립된 아바연합선교회.
이들은 전국 530여곳의 회원병원을 통해
국내외 의료지원과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용 회장


▶아나운서◀
목회자라서 병에 걸리기 쉬운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목회자라서 병을 더 쉽게 이기기도 하는군요.
김기자, 취재하면서 느낀 점이 많을 것 같은데,
목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과 휴식의 균형을 잘 조절하신 분이셨습니다.
군중과 함께 있다가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목회자가 건강해야 지속적으로 건강한 목회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도 사역의 일부분이라는 마음으로
목회자분들은 자신을 좀 더 잘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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