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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목회자 의료복지혜택 제도의 현주소는?

592등록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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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목회자 의료복지혜택의 현주소를 진단해 봅니다.

▶아나운서◀
11월을 맞아
'목회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진다'를 주제로
매주 금요일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집중취재'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목회자 의료복지혜택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박꽃초롱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기자, 지난 2주간 목회자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중요성들을 짚어봤는데요.
오늘은 목회자들의 건강유지를 뒷받침 해줄 제도적 장치들을 진단해 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목회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하실 텐데요.
그러나 그들의 건강을 뒷받침해줄 제도적 장치들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목회자들의 건강 지키기도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나운서◀
네 그럼 현재 교단 별로 지원되는 제도들. 복지혜택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현재 교단별로 목회자들을 위해 지원되는 의료 혜택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 혜택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을 위한 복지혜택도 미미한 상황인데요. 취재결과 교단별로 목회를 지원하는 부서조차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은퇴 후의 생활을 지원해주는 은급제도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아나운서◀
전혀 이뤄지지 않다고 하니, 참으로 씁쓸한데요. 그렇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목회자들의 경우 재정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히 한국교회 60%를 차지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그 부담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만나 본 문무웅 목사도 그 중 한 명인데요. 화면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화면]
울주군 작은 시골마을에서 개척교회를 시무해온 문무웅 목사는 최근 간경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그는 먼 서울에까지 올라와 입원 절차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아들이 선뜻 이식자로 나서 수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은 수술비용입니다.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며 빠듯한 생활비로 살다 보니 보험조차 들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6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그대로 떠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문무웅 목사 / 서생소망교회
총회 차원에서 사회부를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니까 사회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데도 많고 지원해줄 수 있는 범위는 좁고

▶기자◀
문 목사를 비롯해 대다수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이 같은 어려움들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맞는 복지혜택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아나운서◀
너무 안타까운 사연인데요. 교단들이 이처럼 도움이 절실한 목회자들의 상황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무엇보다 재정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개체교회 성장주의 입니다. 교단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개교회의 성장만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되다 보니 정작 도움이 필요한 같은 지역, 혹은 노회의 미자립 교회들은 돌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아나운서◀
개체교회 성장주의,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다면 해결책은 전혀 없나요?

▶기자◀
다행히도 최근 목회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는 지난 여름부터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건강검진 혜택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에서는 매달 9월 첫째 주를 교역자 보건주일로 삼아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인식 개선을 돕기에 나섰습니다.
[화면]
한독선연은 지난 6월 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연합회 소속 회원 목회자와 사모들을 대상으로 절반이 넘는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윤세중 목사 / 한독선연 목회국장
회원들이 사역의 현장에서 어려움을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건강의 염려이더라고요 그분들이 조금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또 그들의 목회 현장의 미래에 꾸준히 한번이 아니고 반복적으로 의료적인 검진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한독선연은 앞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병의 치료까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혜택을 늘려갈 방침입니다. 또한 지역 목회자들을 위해 지역 병원과의 협약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감은 매달 9월 첫째주일을 교역자 보건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교단차원에서 각 노회와 지방회를 권면해 스스로 목회자 의료 문제를 자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정한 틀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보건주일을 통해 거두어진 특별 헌금을 미자립교회목회자 의료 지원을 위해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철규 부장 / 기감 사회평신도국
특별히 일년에 한 날을 정해서 교역자들을 더욱 더 돌아보고 교역자님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주간을 한주간 가져보자 하는 취지에서

▶기자◀
저마다 시행하는 모습은 다르지만 의료혜택이 전무한 현 상황에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차원에서 보면 의미 있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나운서◀
네 오늘 목회자 의료복지혜택의 현황을 간략히 알아봤는데요. 그 동안 목회자들의 의료복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너무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면요.

▶기자◀
취재를 하며 교단차원의 의료 복지 혜택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안타까웠지만, 목회자들과 성도들 사이에도 목회자 의료복지혜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미미하다는 것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특별히 미자립교회, 농촌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의료복지헤택이 제도적 차원에서 속히 개진되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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