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마다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있습니다.
심지어 교회가 문을 닫은 자리에 사찰이 들어선 경우도 있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손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2층 건물.
원래 교회였던 이곳은 2006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십자가가 있던 교회 첨탑에는 현재 불교를 상징하는 만(卍)자 표시가 달려있습니다.
교회가 있던 자리에 사찰이 들어선겁니다.
[전화인터뷰] 교회부동산 전문 업체
"교회 매물은 꾸준히 올라옵니다. 그런데 교회건물이 어디로 팔리는지 일일이 신경쓸 수는 없는게 현실입니다.
시장이 안좋은데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죠"
교회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구밀집 지역에교회들이 많이 들어서다보니 한 상가 건물에 다수의 교회가 들어서기도 합니다.
[스탠딩] 이곳만 해도 좁은 골목 안에
3개의 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제호 / 기윤실 사무처장
"교회간 경쟁이 심할 수 밖에 없다. 한 상가에 두개 교회가 있기도 한데.
교단 간 혹은 교단 내부 규칙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나"
경기 불황도 교회가 문을 닫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헌금수입이 줄어들면서 임대료를 감당하기도 힘든 교회가 많아진겁니다.
[인터뷰] 남오성/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 헌금수입이 줄어들면 운영이 힘들어지고
개척교회는 경기불황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또 교회 개척과 운영에 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척교회들이 만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운태/한기총 총무
"한국교회 상황도 안좋은데 열정만 가지고 교회를 개척했다가 감당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육이 필요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해 평균 190개의 교회가 신설되는 반면 매년 60개 교회는 문을 닫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N 투데이 손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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