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전문가들은 5년, 빠르면 3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일 후 발생할 긴급상황을 잘 넘기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데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김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북한이 붕괴되면 한반도 유일의 정부로서 법적으로도 '북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 미래의 상황이 아닙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통일을 5년 내, 빠르면 3년을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주일 / 前 북한군 정치장교
북한 체제가 붕괴하면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난민들의 최대 탈북 루트로 휴전선보다 경비가 허술한 압록강을 지목합니다.
중국은 최대 50만 명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유사시 접경지역에 난민캠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닷길을 통해 난민이 대거 탈출할 것에 대비해 일본 정부도 최남단 후쿠오카 현을 임시 난민수용지역으로 활용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역시 대량 탈북 사태에 대비해 비상난민구조 계획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모든 상황에 대처하기는 힘든 만큼 재난구조 현장에 강한 한국교회도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삭 / 모퉁이돌선교회 대표
긴급구조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일 직후의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충분한 물량의 생필품들을 지금부터 확보해나가야 합니다.
[인터뷰] 마이크 맥코슬랜드 / HISG 이사
정체돼 있는 한국교회의 북한 사역을 재정비하고 통일 직후 당장 시급할 대처 방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